6월 30일은 소행성의 날
과천과학관, '보이저의 꿈' 돔 콘서트

국립과천과학관의 6월 30일 ‘2024 돔 콘서트’를 알리는 포스터. / 국립과천과학관

 

 

6월 30일은 세계 '소행성의 날'.  ‘소행성의 날’이 지정된 것은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퉁구스카 지방에 지름 약 40m급 소행성이 떨어져 큰 피해를 남긴 사건이 계기가 됐다. 유엔이 소행성의 잠재적 지구 충돌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고 나선 것이다.

 

소행성의 날을 기념한 재미있는 행사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보이저의 꿈' 2부 ‘태양계로 향하는 여정=보이저와 함께 떠나는 소행성 탐험’이라는 주제로 6월 30일 과학관의 천체투영관에서 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보이저의 꿈’ 돔 콘서트는 올해 예정된 4부 가운데 2부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으로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신청은 6월 24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https://www.sciencecenter.go.kr)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마침 '국제 소행성의 날'을 맞아 먼 우주와 태양을 오가는 태양계 소천체 이야기를 전문가 강연과 밴드 공연으로 채워진다. 이날 강연은 김명진 박사(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책임연구원)와 이희재 박사(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박사후연구원)가 맡는다. 강연에 이어 “뉴턴보다 음악을 잘 하고 비틀즈보다 물리를 잘 하는” 밴드 ‘광속계란’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 행사의 큰 주제인 '보이저(Voyager)'는 얼마전 태양계를 벗어남으로써 인류가 만든 물체 중 지구에서 가장 멀리까지 날아간 우주선이다. 최근 신호가 끊기기도 하며 서서히 수명을 다해가고 있지만,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보이저 1호'의 신호를 되살려 7개월 만에 태양권 밖 소식을 지구의 사람들에게 전해 화제가 됐다. 지구로부터 약 240억km, 빛으로 22시간 가야 하는 성간 공간을 홀로 나아가는 '보이저의 꿈'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