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분야 예산,
내년 첫 1조원 넘긴다

대통령실, 2025년 R&D예산 24조8000억원 책정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27일 2025년도 R&D 재원 배분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주 분야 예산이 내년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다. 우주청이 올해 5월 개청되고 맞는 사실상의 첫해 예산이다. 

 

대통령실은 27일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이 24조8000억원 규모로 책정된 것에 대해 "과학기술 혁신본부 편성기준 역대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주요 R&D 예산 21조9000억원 대비 13.2% 늘어나는 것"이라며 "내년도 정부 총 예산 증가율이 4%선으로 예측되는 것을 감안하면 재정여력이 없는데도 최선을 다해 큰폭으로 증액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내년도에는 우주 분야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고 미래 원전 산업을 선도하고 에너지 안보 확보하기 위해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차세대 원전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에 대해 2023년도 대비 2배 이상 늘려서 편성했다고 박 수석은 밝혔다. 


박 수석은 "R&D 예산은 주요 R&D와 일반 R&D로 나뉘는데, 기획재정부에서 편성할 일반 R&D 예산 등이 추가되면 2025년도 정부 R&D 총 규모는 이전까지 최대였던 2023년도의 29조3000억원을 넘어 30조원에 육박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또 "오늘 발표된 주요 R&D 예산은 2023년도 보다 좀 더 큰 수준이지만 내용상으로는 환골탈태에 가깝다"면서 "복원이나 회복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점 연구 분야로는 먼저 올봄 대통령 이니셔티브로 발표된 3대 게임 체인저 분야,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