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유영 포함된 첫 우주여행
'폴라리스 돈' 7월말 발사!

아이작슨+머스크 함께 추진... 팰컨9 로켓, 드래곤 캡슐 이용

드래곤 캡슐에서 나와 우주유영을 하는 '폴라리스 돈' 우주여행의 개념도. / spaceX

 

민간 우주선을 이용한 상업적 우주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이제는 우주유영도 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나왔다. '폴라리스 돈(Polaris Dawn)' 이라는 이름이 붙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Dragon capsule)'을 팰컨9 로켓을 발사하고 우주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초의 우주유영이 포함된 상업 우주여행이 이르면 7월 31일 발사된다고 이 프로젝트의 담당자들이 미국시간 3일 소셜미디어 X에 밝혔다. 4명의 탑승자 모두가 민간인인 첫 우주비행이고, 모든 탑승자가 우주유영을 시도하는 첫 민간 우주비행이다. 

 

 


프로젝트 측의 간략한 성명에 따르면,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 자금을 지원하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그램의 일환인 폴라리스 돈이 이르면 7월 31일 발사될 것이라는 것.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폴라리스 돈의 드래곤 캡슐과 팰컨9 로켓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아직 이들의 공식적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 우주비행에 탑승하게 되는 사람들은 많은 실험들을 하고, 그들을 위해 만들어진 맞춤형 스페이스X 우주복으로 최초의 역사적인 우주유영을 할 계획이다. 폴라리스 던의 궤도는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아폴로 달 탐사 이래로 가장 높은 고도의 승무원 비행으로 지구에서 435마일(약 700km) 위에서 그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약 250마일(400km) 상공의 궤도를 돌고 있다.

 

폴라리스 돈 미션에 참가하는 애너 메논, 포테트, 아이작맨, 사라 길리스(왼쪽부터). / Polaris Program

 

이 프로젝트에는 아이작맨 본인 외에도 은퇴한 미 공군 중령 스콧 '키드' 포테트가 조종사로 탑승하고, 미션 스페셜리스트로 사라 길리스, 애나 메논을 포함하고 있다. 전문가 2명은 스페이스X 작전 엔지니어들이다. 

 

이 4명은 우주로 나아간 다음 약 5일 동안 지구 궤도를 돌 예정이며, 그 사이 점차 궤도를 높여 ‘밴 앨런 복사대’를 통과하게 된다. 밴 앨런 복사대는 지구 자기장에 의해 잡힌 고(高)에너지 하전 입자들이 지구 주위 우주공간에 형성되는 도넛 모양의 방사선대를 말하며, 1970년대 초 아폴로 우주선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밴 앨런 복사대롤 통과한 사람은 없었다.

당초 2022년말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임무의 복잡성과 개발과정의 지연으로 인해 계획이 연기돼 올해 2월로 잡혔다가 다시 올 여름으로 늦춰졌다. 프로그램 담당자들은 당시 "추가 시간은 이러한 임무 목표의 완료와 드래곤과 승무원의 안전한 발사 및 복귀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 시간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X를 통해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