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첫 자체 통신위성 제작
팰컨9 타고 궤도 배치 성공!

튀르키예 최초의 국산 통신위성을 싣고 발사되는 팰컨9 로켓. / SpaceX

 

튀르키예가 자체 개발한 첫번째 통신위성을 정지궤도에 무사히 배치했다. 튀르키예는 이번 조치로 국가의 위성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TV방송 수요 충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1년 선보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10년간 우주 프로그램 계획의 추진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국영 위성 운영업체인 '투르크샛(Turksat)’의 통신위성 '투르크샛 6A'는 미국 동부표준시 8일 오후 7시 30분 이륙해 약 35분 후 정지천이궤도에서 로켓에서 분리, 동경 42도의 작동 위치에 배치됐다. 발사 장소는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이었다. 투르크샛 6A는 로켓 분리 후 탑재된 전기 추진 장치를 사용해 궤도에 도달했다.

 

 

스페이스X가 X를 통해 튀르키예의 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됐음을 알렸다. 

 

정지천이궤도(geostationary transfer orbit)는 정지궤도에 이르는 중간 단계의 궤도로서 지구에서 가깝게는 250km, 멀게는 3만5786km의 타원형 궤도다. 인공위성이 일단 천이궤도에 진입한 다음에는 아무 동력 없이 뉴턴의 운동법칙에 따라 관성만으로 돌게 된다.

 

Ku밴드와 X밴드 트랜스폰더가 장착된 투르크샛 6A는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유럽, 중동 및 아시아 일부 지역에 위성TV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투르크샛 6A의 무게는 4250kg. 투르크샛 6A는 수명이 끝난 투르크샛 3A의 고객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카디르 우랄로울루(Abdulkadir Uraloğlu) 튀르키예 교통인프라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X 게시물을 통해 “(투르크샛 6A의 발사 성공은) 우주에서의 우리 독립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투르크샛이 확보한 다른 정지궤도 위성군으로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제작한 투르크샛 3A, 미쓰비시전기(MELCO)가 제작한 투르크샛 4A 및 4B, 에어버스가 제작한 투르크샛 5A, 5B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