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A로켓 쓰던 美 기후위성
스페이스X 팰컨9으로 쏜다

NOAA-NASA 1억1300만달러 미션, 발사체 바꿔 계약

2024년 6월 23일 스타링크 위성 22기를 싣고 발사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 SpaceX

 

일론 머스크의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억1300만 달러(약 1567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스페이스X가 이미 북적대는 발사 일정에 또 다른 임무를 추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팰컨9 로켓 발사 실패로 타격을 받았던 스페이스X로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굿뉴스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JPSS-4 위성 발사 계약을 수주했다. JPSS-4는 계획대로라면 2027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이번 계약은 고정가격 기준으로 총 1억1270만 달러(약 1562억6000만원)다. NASA는 여기에 "발사 서비스와 기타 임무 관련 비용이 포함된다"고 현지시간 7월 22일 밝혔다.

 

JPSS(합동극궤도위성시스템) 프로그램은 NOAA와 NASA의 협력 사업이다. NOAA의 위성군은 지구의 육지, 바다, 대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NASA 관계자는 "수집된 데이터는 지구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측을 수행하는 NOAA의 임무를 지원한다"며 "NASA는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수십 년에 걸친 지구과학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JPSS 위성에 탑재된 장비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JPSS 위성은 지금까지 3개가 발사되었고, 모두 운영 중이다. 3개 위성은 2011년 10월 수오미 NPP, 2017년 11월 JPSS-1(최종 궤도에 도달한 후 NOAA-20으로 개명), 2022년 11월 JPSS-2(NOAA-21)다. 이들 위성은 모두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JPSS 위성군은 최종 다섯 개의 위성으로 구성되며, JPSS-3은 2032년에 발사되어 위성군을 완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