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화성'에서의 45일!
NASA, 올 세번째팀 4명 뽑았다

NASA "8월 9일부터 존슨우주센터서 HERA임무 돌입"

NASA가 뽑은 올해 세 번째 HERA(인간탐사연구아날로그)임무 자원 승무원들. 왼쪽부터 세르기 이아키모프, 에린 앤더슨, 브랜든 켄트, 사라 엘리자베스 맥캔들리스. / NASA C7M3 Crew

 

"화성에서 인간이 살아가려면 필요한 것들을 알아내라."

 

화성처럼 꾸며놓은 지상의 인공서식지에서 화성 모의여행을 하게 될 주인공들 4명이 다시 선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모의 화성 임무'의 세번째 팀인 자원 승무원들은 4명의 남녀다. 이들이 들어갈 외부차단 공간은 약 60㎡ 크기의 '3D 프린팅 화성 시뮬레이터(3D printed Mars simulator)'다. 여기서  45일 간 우주비행사처럼 생활하며 여러 가지 과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NASA와 미국의 언론들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7월 22일 에린 앤더슨, 세르기 이아키모프, 브랜든 켄트, 사라 엘리자베스 맥캔들리스를 8월 9일 시작하는 화성 시뮬레이션 여행의 승무원으로 발표했다. 이들의 서식지는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 있는 '인간탐사연구아날로그(HERA)'다. 대체 승무원으로는 제이슨 스택스와 앤더슨 윌더가 뽑혔다. HERA 임무는 인간을 화성에 보내려는 NASA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는 여정의 일부다.

 

HERA 시설은 NASA의 '승무원 건강 및 성능 아날로그(CHAPEA)'와 동일한 서식지에서 짧은 기간의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앞서 CHAPEA 임무는 승무원을 위한 1년간의 미션을 수행하고 이달초 첫 모의 화성 생활을 완료했다. 그때도 남녀 각각 2명씩 4명이 '화성 듄 알파(Mars Dune Alpha)'를 떠나 무려 378일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HERA 임무는 우주비행사가 나중에 심우주 임무 동안 경험하게 될 격리, 분리, 원격 상태에서의 명령 수신과 전달 등 특수한 상황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게 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4명의 남녀 자원 승무원들은 수경재배, 정원 가꾸기, 가상데이터 수집을 위한 큐브샛 배치, 가상현실 고글을 쓰고 화성표면 걷기, 모의 화성에서 모의 드론 비행 등의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승무원들은 또 외부 세계와의 최대 20분 간의 통신 지연을 견뎌내야 한다. 미래에 화성으로 비행하는 우주비행사의 모습을 모방한 것이다. 이들은 또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대한 검사뿐만 아니라 특정 절차와 장비까지 테스트하게 된다. NASA는 이 임무를 통해 화성에서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HERA 임무는 올해 세번째. 첫 그룹은 3월 18일에 임무를 완료했고 두번째 그룹은 5월 10일에 임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