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라이너로 ISS 간 우주인들
스페이스X 드래곤 타고 집으로?

NASA, 2달째 귀환 못한 2명 태워올 계획 발표

ISS에 발묶여 두달째 진단을 받고 있는 스타라이너. / NASA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우주비행사들을 데리고 간 보잉의 스타라이너. 아마도 그 우주선은 자신이 태우고 갔던 우주인들을 데려오는 임무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두달이 넘게 ISS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두 우주인을 지상으로 데려오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 관계자들은 현지시간 7일 보잉사의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스타라이너의 도킹과 지구귀환, 다른 우주선을 이용한 승무원 귀환 등에 대해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첫 유인우주비행 미션을 시작한 이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6월 6일 ISS와의 도킹 중에 28개의 반응 제어 추력(RCS) 중 5개가 오발되면서 그 심각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 문제에 대한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며, NASA가 8월 6일 밝혔듯, ISS로의 다음 우주선 도착을 기다려야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은 보통 4명의 우주인을 데리고 ISS가 그곳에 있는 4명의 상주 우주인과 교체하게 되는 데, 다음번 크루 미션은 2명의 우주인만 태우고 8월 18일 대신 9월 24일에 발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 윌리엄스(58세)와 배리 부치 윌모어(61세) 등 2명의 스타라이너 우주인을 지상으로 송환시키기 위해 2명의 자리를 비우고, ISS로 가서 상주 우주인 2명과 이들 2명, 그렇게 4명이 탑승하고 지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수니와 부치로 불리는 이들 2명의 우주인은 '정기적 우주 왕복 프로그램' 인증 임무를 마치고 8일 만에 귀환하기로 했으나 ISS에 도킹하던 중 우주선의 추진기에 압력을 넣는 헬륨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2개월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현재 ISS에는 9명의 우주인이 생활하고 있으며 각종 물자와 먹거리는 충분하다며 두 우주인이 미아가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NASA의 입장이다. 

9월 24일 발사될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로 우주 비행사들이 귀환하게 되면, 경쟁업체로 부상하려고 애쓰고 있는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는 보잉과 달리 크루 드래곤을 발사할 때 카고 드래곤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타라이너는 완전히 새로운 우주선 디자인이고, 2019년과 2022년에 두 번의 무인 시험 비행에서 문제에 직면했다. 첫 번째 임무는 컴퓨터 결함 후에 국제우주정거장에 전혀 도달하지 못했고, 두 번째 임무는 성공했지만, 자체적으로 추진력 문제를 겪은 후에 이루어졌다. 2024 CFT 발사를 승인하기 전에는 2022년 추진력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문제가 발생했으니,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