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첫 위성 발사!
아프리카 12번째 위성보유국됐다

가인데샛-1A,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궤도로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 자료사진. 서아프리카의 세네갈이 첫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 CCO Public Domain

 

서아프리카에 위치하고 땅콩 수출로 유명한 세네갈이 미국시간 8월 16일 저녁 첫번째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세네갈은 자체 감시·통신 위성을 보유한 12번째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소셜미디어 X와 아프리카뉴스닷컴과 피스오알지 등에 따르면, 세네갈의 '가인데샛-1A(GAINDESAT-1A)' 위성은 8월 16일 18시 56분(GMT)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은 이날 늦게 소셜 미디어 X에 게시물을 올려 역사적 사실을 알렸다. 1980년생인 그는 올해 4월 2일에 취임했으며, 세네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다.

 

 

파예 대통령은 "우리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이 5년간의 노력 끝에 얻은 결실로, 이번 성과는 세네갈의 기술적 주권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분들께 자부심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세네갈 우주국의 마람 카이레 국장도 이번 발사를 "우주 국가가 되기 위한 진전과 결단력의 중요한 단계이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세네갈 공영방송 RTS는 세네갈 엔지니어들이 가인데샛-1A 위성을 프랑스 몽펠리에우주센터(CSUM)와 협력하여 설계·제작했다고 전했다. RTS는 팰컨9 로켓이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 가인데샛-1A와 다른 위성 15개를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RTS는 이 위성이 물 자원, 민간 항공 및 기상학을 다루는 다양한 국가 기관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네갈의 첫 위성은 원래 2024년 7월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다소 늦어졌다. 세네갈 정부는 2019년 위성발사 계획을 발표하고 2년 내에 프로젝트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가인데샛-1A 프로젝트는 지역 우주 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