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 경상국립대 '우주학과' 9월 신설

사천시에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 석사과정이 9월부터 신설된다. / 연합뉴스

 

경남 사천시는 시립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에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상국립대와 협력해 9월 3일 2024학년도 2학기부터 개강하는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는 사천에 처음 설립되는 석사과정 학과다. 지역 내 기업체 및 기관 등에 재직 중인 직장인 20여명이 첫 수업을 받는다. 사천시는 학생들의 등록금 70%와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며, 교육환경 개선비도 지급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강의를 전담하며 신입생 모집 등 학과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이번 학과 개설은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사천 내 캠퍼스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지역 항공업계와 연계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 내 항공기술업계 요구를 반영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인력 배출이 목표다. 

 

사천시는 신설 학과가 우주항공산업 활성화와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상국립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재들이 사천시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앞서 사천시는 지난 6월 국립창원대와 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600명 규모 특성화 단과대학으로 내년 3월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에 임시 우주항공캠퍼스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학원 과정인 경상국립대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와 달리 학부 중심으로 운영된다.

 

박동식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