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일, ISS에 1년넘게 체류!
러 우주인 2명, 지구 안착

ISS에 단일기간 최장 체류 기록 세운 뒤 소유즈 타고 귀환
NASA의 트레이시 다이슨 184일 임무 마치고 함께 돌아와

현지시간 23일 ISS에 1년 넘게 체류한 우주비행사들이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 Roscosmos, space.com

 

374일.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의 단일 체류 중 가장 긴 기록이 나왔다. 한번 가서 무려 1년 넘게 ISS에 머문 것이다. 

 

ISS에 머물던 미국의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은 184일간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는 374일로 ISS에서 가장 긴 단일 임무체류 기록을 세우고 지구로 귀환했다. 코노넨코는 이번 착륙으로 5번의 비행에 걸쳐 우주 비행 1111일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가 NASA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과 함께 9월 23일 러시아 소유즈 MS-25 우주선을 타고 착륙했다. 카자흐스탄 스텝에서 미국시간 오전 7시 59분에 착륙함으로써 코노넨코와 추브는 ISS에서 1년 이상의 임무를 수행해낸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6월 5일 코노넨코가 우주체류 1000일 기념 패치를 받았다.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가 ISS에서 포즈를 취했다. / Roscosmos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소속의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 두 러시아인은 9월 20일 ISS에서 직전 기록 370일 21시간 22분 기록(2023년 9월 러시아인 2명, 미국인 1명)을 깼다. 

 

X(러시아 대사관)와 스페이스닷컴, 나인뉴스닷컴 등 각종 매체에 따르면, 코노넨코와 추브는 2023년 9월 15일 소유즈 MS-24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하며 임무를 시작했다. 그들의 임무 파트너인 NASA 우주비행사 로럴 오하라는 2024년 봄에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노비츠키와 벨라루스 최초의 우주비행사 마리나 바실레브스카야와 함께 지구로 귀환했다. 

 

직전 최장체류 기록의 소유자는 러시아인 프로코피예프, 페텔린과 미국인 프란치스코 루비오다. 이들은 원래 6개월 동안만 우주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사고로 기간이 371일로 늘어난 사례다. 소유즈 캡슐이 ISS에 접속되어 있는 동안 냉각수 누출 때문에 체류 기간이 두 배로 길어졌다.

 

미국인 최장 우주 비행 기록은 여전히 루비오다. 이전 미국 단일 우주 비행 기록 보유자인 마크 반데 헤이(2022년 355일)보다 2주 이상 길었다. 세계 최장 단일 우주 체류 기록은 러시아의 발레리 폴랴코프가 1994년 1월 8일부터 1995년 3월 22일까지 러시아의 '미르' 우주정거장에 머물렀던 43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