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보다 먼저 초신성 관측?"
천문/우주 동영상 3편 만들었다

국가기록원, '언박싱 아카이브' 3일부터 1주 간격 유튜브 공개

언박싱 아카이브 1편에서 케플러보다 4일 먼저 초신성을 발견한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 국가기록원기록온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천문·우주 분야를 주제로 한 기록 동영상 콘텐츠 '언박싱 아카이브' 3편을 온라인에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언박싱 아카이브(Unboxing the Archive)'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모아 '기록물 상자'로 구성하고, 각 분야 전문가가 상자 속 기록을 열어보면서 내용과 의미를 설명하는 새로운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다. 국가기록원은 국민에게 가치 있는 국가 기록을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언박싱 아카이브' 동영상 콘텐츠 3편은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 국가기록원 유튜브와 국가기록포털에서 한 편씩 공개된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제1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 초신성'은 우리 역사 속 천문 기록의 가치를 담았다. 케플러 초신성보다 4일 앞선 선조실록의 초신성 관측 기록(1604년) 등 세계 천문학계에서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받는 조선왕조실록 속 천문기록을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가 소개한다.

 

10일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우주먼지'가 소개하는 '제2화 별에 새긴 그 이름 이원철'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교육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이원철 박사를 조명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학박사로 중앙관상대 초대 대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천문·기상학의 토대를 닦았다. 후배 천문학자들은 2002년 발견한 소행성 이름을 '이원철'로 명명했다. 

 

17일은 '제3화 우주 탐사의 시대로'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사와 비전을 보여준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은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다. 이번에 공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우주 강국 대한민국의 비전을 공감하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