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컨페스타’가 10월 8~9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열렸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미래 항공우주산업 선도 도시 도약을 선포했다.
제주도는 8일과 9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2024 제주 글로벌 미래 항공우주 컨페스타'를 열고 미래 항공우주산업 분야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첫날 개막식에서 제주 위성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부속섬 드론 배송 퍼포먼스 및 비전 영상 상영, 비전 토크, J-우주 거버넌스 위원 위촉식 등이 진행됐다. 비전 토크에 오영훈 지사, 황창전 한국우주항공우주학회장, 방효충 카이스트 교수가 참여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의 민간 우주산업 육성 전략과 관련해 “제주도가 민간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방정부 주도로 민간 우주산업 육성 비전을 선포하고 기업들과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지사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대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면 선진기술 경연장으로 발돋움하며 항공우주 분야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기반 위에 민간 우주산업을 비롯한 기술집약형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창전 학회장은 “제주도에서 관광형 산업으로 UAM을 제시하면서 상용화를 위한 인증 기준이 다소 완화될 수 있게 됐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에 UAM이 더해진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효충 교수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3가지 핵심 키워드로 자생성, 지속가능성, 회복탄력성을 제시한 후 “제주도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민간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좋은 모델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J-우주 거버넌스’도 출범했다. 전문가 위원 13명으로 구성된 J-우주 거버넌스는 제주 우주정책 전략 수립, 민간 우주기업과 산업 생태계 구축, 국가 우주정책 기여,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가 지정 등 역할을 수행한다.
오 지사는 방 교수와 황 학회장, 김일환 제주대 총장, 김정호 한화시스템 전무,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김민석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김경근 전 우주개발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J-우주 거버넌스 위원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