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의 RSS 카르만 라인 뉴 셰퍼드 로켓과 캡슐이 현지시간 13일 낮에 발사된다. / Blue Origin
제프 베조스의 항공우주 회사 블루 오리진이 승무원 탑승 우주선 '뉴 셰퍼드(New Shepard)'를 무인으로 발사한다. 기술적 문제로 첫 발사 시도가 좌절된 지 거의 일주일 후만인 일요일 13일이 D데이.
블루 오리진은 미국 동부표준시 일요일 13일 오전 9시 21분(한국시간 오후 10시 21분)에 새로운 뉴 셰퍼드 로켓-캡슐 콤보를 궤도하 우주로 잠시 여행하기 위해 무인 NS-27 임무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오전 8시 30분 예정이었으나,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서부 텍사스의 블루 오리진 론치사이트1에서 발사될 이번 미션은 10월 7일 블루 오리진의 첫번째 NS-27 발사가 로켓 문제로 인해 취소된 지 6일 만에 이루어졌다. NS-27은 전체 27번째 뉴 셰퍼드 미션을 뜻하는 이름이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엘 에비는 스크럽 웹캐스트에서 "이렇게 시점이 지연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우리는 이 모든 시스템이 완전히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발사 조건에 대해 확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발사되기 10분 전부터 BlueOrigin.com에서 새로운 NS-27 발사 시도를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NS-27은 부스터5라는 1단계 로켓과 'RSS 카르만 라인'이라는 승무원 캡슐로 구성된 두번째 유인 뉴 셰퍼드 우주선이다. 카르만 라인은 우주 공간의 시작으로 간주하는 62마일(약 100km) 높이의 경계를 뜻한다.
블루 오리진은 10월 4일 성명에서 "이 우주선은 성능과 재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업그레이드, 업데이트된 리버리, 부스터의 페이로드를 위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썼다.
NS-27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지만, 이 임무에는 12개의 연구 탑재체가 탑재되고, 그 중 5개는 부스터에, 7개는 캡슐 내부에서 비행하게 된다. 블루 오리진에 따르면 이 장비에는 뉴 셰퍼드와 블루 오리진의 대형 뉴 글렌 로켓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달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두 개의 LIDAR(광감지 및 거리 측정) 센서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