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미국대사, 경남 방문해 우주-방산 협력 등 논의

박완수(왼쪽) 경남도지사가 18일 경남도청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남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18일 경상남도를 방문해 박완수 경남지사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2022년 7월 부임 이후 경남도청을 처음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영사도 함께 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원전은 물론 최근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방산 무기 대부분을 생산하는 지역이자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KASA)이 있는 등 대한민국 원전·방산·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도 "경남은 미국 해군 기지가 있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매년 수천 명의 미국 관광객을 맞고 있고, 한국이 방위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경남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방산·원전 분야의 전략적 협력 추진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경남도와 메릴랜드주가 우주항공산업 분야 우호협정을 체결했고, NASA 본부를 찾아 협력을 논의했다"며 "경남과 우주항공청, 나사 간의 기술·인적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에 대해서도 조언과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 지사는 경남의 유네스코 유산인 통도사와 팔만대장경, 남해안과 지리산 등 경남의 아름다운 문화와 자연을 소개하고, 한화오션이 진행 중인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등 경남 기업들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