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공간을 통과한 미사일들이 쏟아져 내려오고, 지상에서 쏘아올린 요격미사일이 공격해오는 미사일들을 공중폭파시키는 장면은 이제,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모습을 TV뉴스를 통해 실제로 살펴볼 수 있다.
이같은 시대를 맞아, 사단법인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와 대한민국 공군이 공동주최하고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가 주관하는 ‘2024 우주·미사일방어포럼’이 10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정찰위성 등 우주자산을 연계한 미사일방어체계와 3축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중호 공군미사일방어사령관 등 우리 군을 비롯해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천장호 광운대 총장, 남창희 인하대 교수, 한국·미국·유럽의 방산기업 임직원, 주한미군, 주한외국무관단 등 국내외 국방정책과 방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 미사일방어 발전동향과 과제’다. 한국·미국·유럽 등 세계 미사일방어체계 트렌드를 소개하고 우주 감시자산 및 미사일방어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진익 국방과학연구소 박사가 ‘우주자산 연계 미사일방어능력 발전 방향’ 제하의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조영기 LIG넥스원 PGM 핵심기술연구소장이 ‘미사일방어체계의 기술동향’, 홍윤석 한화시스템 레이다연구소장이 ‘모듈화 및 SDR을 이용한 레이다 개발 필요성’에 관해 발표한다.
국내 기업 외에도 레이시온의 다양한 방공 설계 솔루션과 미국 노스롭그루먼의 통합 공중과 미사일방어 전투지휘체계(IBCS), 유럽 에어버스의 지대공 미사일 작전센터(SAMOC)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권희 한국방위산업학회 기획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다종화·고도화되는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우리 군과 산·학·연이 세계의 최신 미사일방어체계 동향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 방산기업이 미국, 유럽 등 동맹·우방국과의 방산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