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어쇼,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전으로 도약!

경남도-공군-KAI 등, 2026년부터 글로벌 행사로 추진 MOU
올해 '사천에어쇼' 24~27일 개최... 개막일엔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군은 10월 21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사천시,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구영 KAI 사장, 김민석 항우협 상근부회장. / 공군

 

사천에어쇼가 국제 우주항공방위산업전시회로 확대된다. 

 

경남도는 2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의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군,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성규 사천부시장, 강구영 KAI 대표이사(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겸임),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서명했다.

협약 기관들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천에어쇼를 2026년부터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완수 도지사는 "대한민국 우주항공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 집적지 경상남도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사천에어쇼를 세계가 주목하는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컨벤션 시설 마련, 사천공항 확대 등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26년 사천에어쇼의 성공적 확대를 위해 협약기관 간 긴밀한 협업과 함께 도전적인 자세로 업무 추진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천에어쇼는 2004년 처음 개최되어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항공기 전시, 비행체험 및 진로교육, 학술행사 등 지역의 주요한 산업문화 콘텐츠가 되어왔다.

올해 5월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 이후 대한민국이 5대 우주강국 비전을 실현하고, 경남도가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천에어쇼를 글로벌 산업전으로 확대해 우주항공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경남도 등 5개 협약 기관은 지난 6월 ‘사천에어쇼 확대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기존 에어쇼 중심의 행사를 오는 2026년부터 우주항공방위산업전, 학술 행사, 국제교류 등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산업전은 항공기, 지상장비 전시를 넘어 위성, 발사체, 위성활용산업 등 다양한 우주산업과 친환경 미래 항공기와 같은 첨단 우주항공산업을 포함한 방위산업 전시회로 확대하고, 세계적 선도 기업들의 참여를 늘릴 예정이다.

또, 미국 NASA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개최해 우주항공분야 최신 기술 이슈를 공유하고, 세계적인 혁신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프랑스 툴루즈, 미국 메릴랜드주, 일본 아이치현 등 글로벌 우주항공클러스터 관계자들을 초청해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사천에어쇼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사천기지에서 개최된다. 공군과 경상남도, 사천시, KAI가 함께 주최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과 방산기업 등 24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한다. 개막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F-35A, F-15K 등 30여 대의 공중전력들이 축하비행을 실시한다. 호주 민간 곡예비행팀 ‘폴 베넷(Paul Bennet)’도 축하비행하며 관람객들의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주요 공식행사로는 ‘2024 사천에어쇼 축하 공군군악 음악회’와 ‘KFN(舊 국방TV) 위문열차’가 진행된다. 이밖에 공군 수송기 체험탑승비행, 고공강하·전투 탐색구조 시범, 공군 군악·의장대대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에어쇼는 관람객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등록제를 시행한다. 모든 관람객은 방문 예정일과 인원 등을 포함한 간단한 정보를 등록한 후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