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저우 19호' 로켓 공개
톈궁에 두번째 우주인 곧 보낸다

이르면 이달 말... 18호와 임무 교대·6개월 체류

발사대에 세팅되고 있는 선저우 19호 우주선과 캐리어 로켓 창정 2F. / CMSA

 

창정 2F(长征二号F) 로켓이 중국 북서부 간쑤성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 있는 발사대에 배치, 톈궁(天宫, Tiangong) 우주정거장으로 향한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로켓은 10월 22일 수직통합시설에서 철도에 실려 1.5km 떨어진 발사대로 이동했다고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밝혔다.

 

2009년 첫 발사에 성공한 창정 2F 로켓은 길이 62m, 무게 11.2톤의 중단거리 발사체로, 주로 선저우(神舟) 유인 우주선 발사에 주로 쓰인다. 2단 엔진 구조로 첫 단은 YF-21C 엔진을, 두번째 단은 YF-24E 엔진을 사용한다.

 

창정 2F 로켓은 이제 발사 전 기능 점검과 공동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발사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선저우 19호 우주선은 창정 2F 로켓에 실려 이달 말 이전에 발사된다. 중국은 보통 발사 하루나 이틀 전에 발사 시간과 날짜를 공식 발표한다. 3명의 우주비행사의 신원도 발사 하루 전 주취안 우주기지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우주비행사들은 톈궁에 도착하면 우주에서 6개월간 체류를 시작한다. 궤도에서 6개월간 임무를 거의 완료한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들과 만나 임무 교대를 하게 된다. 이는 톈궁의 지속적인 유인 임무 교대 계획의 일환. 18호의 우주인은 예광푸(叶光富) 사령관과 리콩(李聪), 리광수(李光曙) 승무원이다.

 

한편, 톈궁에서는 과학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예광푸 등 3인은 연소과학실험실 캐비닛의 버너를 교체하고 진공 청소, 배기, 관련 자료를 정리 등 유지 보수 작업을 했다. 이들은 또 궤도 미세 중력실험을 하는 유체물리학실험실 캐비닛에서 샘플을 교체했다.

 

중국은 톈궁을 최소 10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대안으로 설계돼 2021년부터 건설 중이다. 톈허 모듈을 중심으로 여러 실험 모듈이 연결된 모듈형 구조다. 주요 임무는 과학실험, 우주기술 연구, 국제협력 등이다. 완성 후 최대 3명의 우주비행사가 장기 체류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6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