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첫 달 착륙 후보 탄생!
JAXA, 새 우주인 2명 승인

JAXA, 13년 만에 배출... 2028년께 '아르테미스' 승선 가능성

일본 우주비행사 기본훈련을 마친 요네다 아유(여성)와 스와 마코토가 공식 인증을 받고 23일 기자회견도 가졌다. / JAXA

 

"달과 화성을 향해 나아가는 격동의 시대다. 우주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비행사가 되고 싶다." 일본인 최초로 달에 갈 가능성이 큰 새 우주비행사의 소망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0월 21일 요네다 아유(米田あゆ, 29)와 스와 마코토(諏訪理, 47)를 우주비행사로 공식 인증했다. 이들은 일본의 첫 달 착륙 우주비행사로 선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23일 기자회견에서 우주 탐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요네다는 일본 적십자사 의료센터에서 외과 의사로, 스와는 세계은행에서 재난 예방 전문가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두 사람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후보로 떠올랐다. JAXA의 7명 후보 중 선발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우주비행사 기본훈련 과정을 마친 스와와 요네다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11월부터 추가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을 마치면 우주 여행 임무의 배정을 기다릴 수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6년에 인간을 달에 복귀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는 NASA의 마지막 아폴로 임무(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이다. 또 첫 여성과 첫 유색인종을 달에 보내는 것도 주요 미션에 포함돼 있다. 미국은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에서 일본에 달 표면 착륙 우주비행사 비행 기회를 두 번 할당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통해 2026년에 달 착륙에 성공하면, 2028년에는 일본의 우주비행사들이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23일 회견에서 "우주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요네다는 "누가 최종 선택될지는 모르지만, 팀으로서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와는 "우주 개발은 과도기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비행사가 되고 싶다"면서  "기술 개발을 가까이서 보며 훈련할 수 있었던 것은 행복했다. 달을 목표로 하는 것은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JAXA에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승인한 우주비행사다. 지난해 JAXA의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된 후 비행기 조종, 우주에서의 건강 관리, 전기 공학 등 기본 훈련을 이수했다. 기본 훈련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활동, 달 궤도 유인 기지 '게이트웨이'와 월면 활동 등이 포함돼 있었다. 

 

요네다와 스와의 합류로 JAXA의 현역 우주비행사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최연소 요네다의 합류로 평균 연령도 이전에 50세 이상에서 48.6세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