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에서 8개월가 체류하고 돌아온 우주비행사들이 플로리다 해안에 착수 후 캡슐에서 밖으로 이송되고 있다. / NASA
국제우주정거장에서 8개월 넘게 머물다 지난 주말 지구로 귀환한 우주비행사 4명이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원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존슨 우주센터로 돌아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크루-8 임무가 종료된 뒤 플로리다 해안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지구로 돌아온 뒤 곧바로 어센션 성심 펜사콜라 병원에 하룻동안 입원했던, 4명의 우주인들이 모두 퇴원했고, 지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캡슐 '엔데버'는 미국 동부표준시간 25일 오전, 235일간 진행된 ISS의 크루-8 임무를 종료했다. 착륙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보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NASA는 NASA의 매튜 도미닉, 마이클 배럿, 자넷 엡스,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의 알렉산더 그레벤킨 등 우주비행사 4명을 모두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건강평가를 받게했다고 발표했다. NASA 관계자는 귀환직후 기자 회견에서 "이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NASA는 "승무원의 의료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의 상태와 신원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정보는 공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에서, 3명의 우주인은 당일 바로 퇴원했고, 한명은 '예방 조치'를 위해 하룻밤을 병원에 머물러 토요일 26일에 퇴원해 존슨 우주센터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함께 '비행 후 컨디션 조절'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다.
장시간의 우주비행은 골밀도와 근육량 감소, 시력 문제 등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SA와 다른 우주 기관들은 이러한 영향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가령, 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는 매일 몇 시간씩 운동을 하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근육과 뼈를 최대한 튼튼하게 유지하게 하고, 정기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검진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