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인 3명
'톈궁' 떠나 무사히 지구 귀환

'선저우 18호' 승무원들, '19호'와 임무교대하고, 우주정거장 떠나

중국의 우주정거장에 머물던 선저우 18호 승무원 3명이 중국 북부 둥펑 착륙장에 착륙했다. / CCTV, space.com

 

중국의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머물던 '선저우(神舟) 18호' 승무원들이 6개월 넘게 우주에서 근무하다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우주비행사 예광푸, 리콩, 리광수는 올해 4월 25일부터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거주하며 임무를 진행해 왔다. 이들은 11월 3일 일요일 중국 북부의 둥펑 착륙장에 착륙함으로써 임무를 마무리했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착륙은 미국 동부표준시 오후 12시 24분경(중국과 한국 4일 새벽)에 이뤄졌다. 우주비행사들이 야간에 둥펑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 관측 및 수색 구조팀은 적외선 열화상기를 사용하여 캡슐을 추적했다. 중국 유인우주국에 따르면 3명의 우주비행사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우주정거장을 떠나기 전, 예광푸 사령관과 승무원들은 톈궁에서 고대 미생물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과학 실험을 수행했다. 이들은 5월에 우주정거장 밖에서 기록적인 우주유영을 수행했으며, 6월에는 우주 파편에 대한 보호 차단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또 다른 우주유영을 시도했다. 예 사령관은 2021~2022년 선저우 13호 임무에 참여했던 중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이기도 하다. 
 

이들 3명의 우주인은 10월 30일 톈궁에 탑승한 선저우 19호 승무원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이는 중국이 잠시동안이지만 우주정거장에 6명의 우주비행사를 두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 사령관은 11월 1일 선저우 19호 사령관 차이 슈제에게 공식적으로 궤도 전초기지의 통제권을 넘겨주었다.


중국은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약 20% 규모인 톈궁을 영구적으로 점유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 관리들은 최근 3개의 새로운 모듈을 추가하여 우주정거장을 현재의 2배 크기 T자형으로 확장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허블급 우주망원경을 같은 궤도에 보내 톈궁에 도킹하게 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