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형 로켓 H3 발사 성공
군사 통신위성, 궤도에~

4일 발사된 일본의 신형 로켓 H3가 군사 통신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았다. / JAXA, space.com

 

일본의 우주탐사를 이끌어갈 신형 로켓 H3. 본격적으로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일본 항공우주연구개발청 JAX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11월 4일, H3 로켓의 사상 4번째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H3는 월요일 오후 3시 48분에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군사 통신 위성인 키라메키 3호(DSN-3)를 탑재하고 발사됐다. 

JAXA의 발사 웹캐스트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 발사 장면에서 볼 수 있듯, 키라메키 3호는 계획대로 이륙 후 약 29분에 궤도로 쏘아올려지면서 연구팀 운영팀의 환호와 악수를 받았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H3는 그동안 주력 로켓이었던 H2A의 후속 모델이다. H3는 H2A보다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약 50억엔(약 450억원)이다.

 

H3는 당초 계획보다 3년 정도 늦은 2023년 3월에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첫번째 발사는 실패. 탑재체인 첨단 육상 관측 위성(ALOS-3, 다이치-3라고도 함)이 손실됐다. 그러나 두번째 비행은 성공적이었다. 2024년 2월, H3는 5900파운드(2600kg)의 시뮬레이터를 탑재한 채 2개의 소형 지구 관측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배치시켰다. 세번째 발사는 6월 30일, 로켓은 계획대로 ALOS-4, 즉 다이치-4 지구 관측 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성공적으로 안내했다.

4일 월요일의 발사는 지구 상공 2만2236마일(3만5786km)에 위치한 정지궤도라는 더 먼 목적지를 목표로 했다. 이 고도에서 위성은 지구의 움직임과 정확히 하루에 한 개의 궤도를 완성하므로 지구상의 위성이 지구의 동일한 영역 위를 지속적으로 '호버링'한다는 의미다.

DSN 코퍼레이션에서 운영하는 키라메키 3호는 일본군의 군사 통신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성은 전자기 스펙트럼의 마이크로파 영역의 일부인 X대역에서 통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