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달 탐사 '부푼꿈'
스타십 7차 시험비행 준비 '구슬땀'

스페이스X, 텍사스에서 로켓·노즈콘 조립 박차... 내년 1월 발사 목표

6차 시험비행 때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열차폐 타일 장착과 노즈콘 최종 점검 중인 스타십 S31 프로토타입.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25년 스타십(Starship) 시험 비행을 앞두고 로켓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상단부 스타십 로켓 조립에 한창이다. 8일 wccf테크 등 언론에 소개된 스타베이스에서는 새해초로 예정된 7차 시험비행을 위해 특히 로봇을 활용한 노즈콘 용접 작업과 열차폐 타일 설치를 포함한 상단 구조물 조립에 집중하고 있었다.

 

스페이스X는 또한 텍사스에 건설 중인 스타팩토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연간 1000대의 상단부 스타십 로켓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팩토리는 세계 최대의 로켓 제조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최대의 로켓이라 불리는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재사용 가능 우주선 및 로켓 시스템이다. 하단부는 슈퍼 헤비(Super Heavy) 부스터, 상단부는 스타십 우주선으로 구성된다. 화물 및 승무원을 태우고 화성, 달, 심지어 지구 내 초고속 이동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최대 100톤 이상의 화물을 궤도로 운반할 수 있는 성능과 100% 재사용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십 로켓은 강철판을 원통형으로 말아 기본 구조를 만든 후 용접해 조립된다. 특히 공기역학적 형상이 요구되는 상부 단계는 노즈콘에 플랩을 장착하는 별도의 제작 과정을 거친다.

 

스타십 7차 비행에서는 향상된 열차폐 타일과 새로운 상단 설계로 재진입 시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미래 비행을 위한 상단 로켓 제작에 집중하면서, 발사대에서 약 71m 높이의 슈퍼 헤비 부스터 시험도 병행하고 있다. 스타십 전체를 조립하면 총높이는 약 121m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부스터의 펌프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점검하는 테스트 모습이 포착됐다.

 

이러한 테스트는 비행 전 필수 단계 중 하나인 정적 연소 시험을 거친다. 스타십 7차 비행은 2025년 1월 중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기술 혁신과 테스트를 통해 차세대 우주 탐사의 토대 마련을 노리고 있다.

 

스페이스X의 목표는 화성과 달 탐사이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험 비행을 통해 우주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