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이스페이스+ 달 채굴기업
달의 헬륨3, 진짜 캐러간다

"비파괴적 지속가능한 채굴-상업화" 목표, 내년초 발사 추진
달 탐사-채굴 전문 마그나 페트라와 지구반입 협력키로

아이스페이스의 세번째 미션 APEX1.0 달 착륙선 이미지와 마그나 페트라의 성격을 보여주는 홈페이지. / ispace, Magna Petra

 

우주채굴 사업의 상징적인 미션이 된 '달에서의 헬륨3(He-3) 채굴'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의 달 탐사 회사인 아이스페이스(ispace)와 달 탐사 회사인 마그나 페트라(Magna Petra) 간의 최신 계약으로 달 자원의 공동 채굴 및 활용이 추진된다. 

아이스페이스와 마그나 페트라는 양해각서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달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마그나 페트라는 "파괴적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채굴을 통해 언젠가 달 표면의 레골리스에서 헬륨-3 동위원소의 '상업적 양'을 추출하여 극심한 공급 부족에 직면한 지구로 배송 및 유통할 계획"이다. 마그나 페트라는 우주 탐사-채굴 기업으로 특히 헬륨3를 지구로 가져와 상업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스페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아이스페이스가 지난번 착륙선이 실패했던 곳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두번째 달 착륙선 임무의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지난 번 미션은 달 착륙을 시도한 아이스페이스의 첫번째 시도로, 착륙선의 고도 센서 결함으로 인한 추락 사고로 끝난 바 있다. 두번째 임무를 위해 아이스페이스는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착륙선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곧 출시될 아이스페이스의 '리질리언스(Resilience)' 달 착륙선은 '테너시(Tenacy) 마이크로 로버'를 달 표면으로 운반하여 달 지형을 횡단하고 레골리스 샘플을 수집하게 된다. 이 우주선의 발사는 2025년 1월 정도로 예정되어 있다.

마그나 페트라는 궁극적으로 지구로 전달하고자 하는 대량의 헬륨3를 "검증, 채굴 및 반환하는 '빠른 일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그나 페트라 제프리 맥스 CEO는 "이러한 임무에는 검증된 역량, 민첩성,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운송 및 달 인프라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 "아이스페이스 팀의 강력한 혁신 및 성과 기록과 글로벌 입지는 마그나 페트라의 중요한 임무 요구 사항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아이스페이스의 설립자 겸 CEO 하카마다 타케시는 맥스 CEO에 공감하면서 "마그나 페트라와 협력하여 그들의 기술을 달에서 활용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달 채굴 경제는 물 이외에도 많은 중요한 자원에 의존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달의 남극에 물과 얼음이 풍부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보내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중국의 계획과 경쟁을 벌이는 등 새로운 우주경쟁이 촉발되고 있는 상황. 물과 얼음은 우주비행사에게 놀라울 정도로 다방면에서 유용한 자원으로, 일반 식수부터 로켓 연료 생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응용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아이스페이스는 그 첫 시도이면서 매우 효과적인 연료로 알려진 헬륨3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시도를 하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