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연구 임무 발사 잇단 연기
NASA "IMAP 준비에 시간 필요"

‘성간 지도화 탐사선’ 내년 9월로... 외기권-태양날씨 탐사도 늦춰져

미국 항공우주국의 ‘성간 지도화 및 가속 탐사선’ 상상도. / NASA, Princeton, Patrick McPike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태양 연구를 위한 3가지 임무의 발사를 연기했다고 스페이스뉴스가 현지시간 22일 보도했다. 먼저, '성간 지도화 및 가속 탐사선(IMAP)'의 발사는 당초 내년 봄으로 예정되었으나, 최소한 9월까지 늦춰졌다.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다. NASA는 지연의 이유로 IMAP 비행 시스템 준비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MAP은 지구-태양 L-1 라그랑주 점에서 태양계의 헬리오스피어(heliosphere)와 태양풍을 연구하게 된다. 이 임무는 태양이 생성한 자기 버블인 헬리오스피어를 통해 태양계가 성간 입자로부터 보호받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NASA의 헬리오피직스 부서장 조 웨스트레이크는 "IMAP이 헬리오스피어와 태양 이웃을 탐사하면서 동시에 인류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라그랑주 점(Lagrange point)은 두 천체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어, 물체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위치에 머무를 수 있는 지점이다. 태양-지구 시스템에서는 L1부터 L5까지 총 5개의 라그랑주 점이 존재하며, 특히 L1은 태양 관측 임무에 자주 이용되고 L2는 우주망원경 배치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MAP의 발사 연기로 나머지 두 개 임무도 영향을 받게 됐다. 그중 하나인 카루터스(Carruthers) 지오코로나 관측소 임무는 지구-태양 L-1 점에서 지구 대기의 가장 바깥쪽 영역인 외기권을 연구하게 된다. 나머지 하나는 국가 해양대기청의 우주 날씨 후속 임무로, 여기에는 지구-태양 L-1 점에서 태양 날씨를 모니터링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NASA의 헬리오피직스(heliophysics) 미션은 태양과 태양계의 여러 현상들을 연구하며, 태양의 물리적 특성과 다양한 현상들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또한 우주 날씨를 예측하고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