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엔진의 귀여운 춤!
스페이스X의 신기한 성탄선물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 그 엄청난 동력을 해결해주는 로켓 부스터인 슈퍼헤비에는 33개의 랩터 엔진이 장착돼 있다. 그 33개의 랩터 엔진이 춤을 추듯, 종을 울리듯,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 현란한 이벤트를 현지시간 22일 세상에 공개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시즌과 밝은 새해를 기원한다"는 멘트와 함께 춤추는 랩터 엔진의 동영상은 65초 분량이다.

 

스페이스X는 슈퍼헤비 로켓 엔진의 조종장치를 통해, 때로는 어둠 속 희미한 움직임을, 때로는 스위스 산악마을의 방울 같은 영롱한 모습으로, 또 때로는 폭발하는 하드락의 불꽃같은 형태로 각각의 엔진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춤추는 움직임을 연출해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현지 매체들은 “연기를 내뿜는 작은 구멍인 노즐의 ‘추력 벡터 제어’(TVC) 메커니즘의 훌륭한 예”라고 설명했다. TVC는 항공 우주공학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항공기나 로켓의 엔진과 모터에서 추력 방향을 조작해 자세와 각각의 속도를 제어한다. 엔진 추력 각도를 조정하면, 로켓의 방향과 궤적을 제어할 수 있어 로켓 발사나 비행 및 착륙 중에 정밀한 기동이 가능하다. 이런 시스템은 진공 상태와 같이 공기 역학적 제어가 효과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켓에 중요하게 쓰인다.

 

스페이스X는 121m에 달하는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통해 화성으로의 인류 이주의 꿈을 실현시켜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6차례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새해 1월에는 7차 시험비행이 예정되어 있다. 

 

1단 로켓 부스터인 슈퍼헤비에는 33개의 랩터 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상단부의 우주선 스타십에는 6개의 랩터 엔진이 있어 우주비행과 지상복귀를 담당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X에서 명랑한 엔진의 춤을 음악과 함께 즐겨보세요.

https://x.com/i/status/1870892084699275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