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대수술이 예상되는 SLS(우주발사시스템) 프로그램. / NAS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함에 따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우주 탐사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주 탐사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와의 관계가 중대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미국의 과학분석 미디어 아르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NASA의 미래는 어디로 가게 될지 분석하는 리포트를 실었다.
트럼프는 재러드 아이작먼을 NASA 신임 국장 후보로 지명했으며, 이는 민간 우주기업과의 협력 강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와 친분이 있는 아이작먼은 스페이스X와 협력을 통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거대 로켓 스타십에도 우호적인 환경이다. 그러나 예산 검토가 필요한 NASA는 SLS(우주발사시스템)와 화성샘플반환(MSR) 프로젝트를 손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26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정 지연이 발생해 2027년에 아르테미스 3호 발사를 하기로 했다. 특히 SLS는 예산 초과와 지연 때문에 '죽어가는 프로그램'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 향배가 주목된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2028년 화성 유인 착륙을 공언하는 가운데 트럼프도 화성 탐사 필요성에 공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타임스케줄이 비현실적이라는 전문가들 경고도 있다. 또한 스페이스X의 발사 독점은 다른 발사 업체들 사이에서 경쟁과 정책 편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아르스테크니카는 지적했다.
NASA의 과학 연구 예산, 특히 지구 과학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삭감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인 임무에 대한 집중이 다른 과학연구 자금 지원을 줄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트럼프의 재집권은 미국의 우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 많은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국내 문제 등 시급한 현안들 탓에 우주 정책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도 예상된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NASA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