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스페이스X,
달 착륙 블루고스트 15일 발사

팰컨9 로켓에 일본 레질리언스 착륙선과 함께 실려 달로 출발

1월 15일 팰컨9 로켓에 실려 달로 발사될 예정인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과 로켓 분리 후 달까지 가는 비행개념도. /  Firefly Aerospace

 

1월 15일, 2개의 달 착륙선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1월 중순에 민간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라는 이름의 민간기업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이 미국 동부표준시 1월 15일 수요일 오전 1시 11분(한국시간 오후 3시 11분)에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단지 39A에서 이륙하여 달로 발사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하늘의 고스트 라이더'로 알려진 이 미션에서는 블루 고스트가 스페이스X의 워크호스 팰컨9 로켓을 일본 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레질리언스(Resiliance)' 착륙선과 함께 우주로 날아갈 예정이다.

발사 후 블루 고스트는 지구 궤도를 도는 데 25일을 보낸 후 엔진을 점화해 달로 향하는 통과 궤도에 올려지게 된다. 블루 고스트는 16일간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표면에 착륙할 준비를 하게 된다. 목적지는 고대 소행성 충돌로 형성된 폭 460마일(740km)의 거대한 현무암 평야인 '마레 크리시움(위기의 바다)'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착륙 후 30분 이내에 착륙선은 달 표면에서 첫 고화질 이미지를 전송하기 시작한다. 블루 고스트는 달의 밤이 시작되기 전까지 14일간 머물게 되며, 달의 황혼도 포착하게 된다. 

블루 고스트는 NASA의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 프로그램(CLPS)의 일환으로 NASA가 주도하는 과학 실험 및 기술 시연기 10대를 달 표면으로 운반할 예정. 달 환경 헬리오스피어 X-선 이미저(LEXI)로 알려진 실험은 태양풍을 타고 태양에서 날아온 에너지 입자의 영향을 받는 지구의 자기장을 관측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본 적이 없는 자기장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ASA의 현주 코너는 "우리는 처음으로 자기권이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태양풍이 매우 강할 때 자기권은 축소되어 지구 쪽으로 밀려나다가 태양풍이 약해지면 팽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 고스트는 착륙 중 블루 고스트의 엔진에 의해 달 표면이 교란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는 두 대의 카메라 시스템인 달 플룸-표면 연구용 스테레오 카메라(SCALPSS) 장비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달 표면토(레골리스) 샘플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달 표면의 방사선 환경을 측정하고, 달 내부의 전기 전도도를 연구하게 된다. 


블루 고스트가 성공적으로 착륙하면 달 표면에 도달하는 두번째 CLPS 임무가 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첫번째 IM-1 오디세우스 착륙선이 2024년 2월 22일 말라퍼트-A 분화구 근처에 착륙해 세계 첫 민간기업 달 착륙을 기록한 바 있다. 오디세우스보다 한 달 먼저, 아스트로보틱 페레그린 착륙선이 달에 도달하려고 시도했지만 밸브 결함으로 인해 치명적인 추진제 누출이 발생해 착륙에 실패했다. 페레그린은 결국 지구로 돌아와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