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지역 유일한 통신망'
스타링크, 구조 생명줄 됐다

일론 머스크-스타링크 "구조대에 단말기 제공... 피해지역 무료 서비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우주 인터넷' 스타링크가 이번엔 미국에서 인명구조와 자연재난 진압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 단말기가 LA 산불 구조 관계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게 된 것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미국 현지시간 9일과 10일 잇달아 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스타링크의 무료 제공에 대해 설명했다. 

 

스타링크의 위성기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재난지역의 구조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론 머스크는 9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스페이스X는 내일 아침부터 LA 산불 피해 지역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는 재난 지역의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발표를 한 일론 머스크가 첨부한 X 메시지는 FOX의 산불 보도. 그 내용은 팰리세이드 지역 화재로 인해 지상의 모든 통신수단이 끊겼는데, 스타링크가 있어 방송을 할 수 있는 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10일에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산불진화 요원들과 기관들, 그리고 피난처에 무료 스타링크 키트를 제공하는 것에 덧붙여 LA의 산불 피해지역에 1개월 동안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산불 피해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 메시지 또한 일론 머스크의 X에 리포스트됐다. 

스타링크는 수천개의 저궤도 군집위성을 통해 어디서든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지상에 기반 한 무선 통신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연재해나 분쟁 지역에서 특히 유용한 기술로 평가받아왔는데, 이번에 그 영향력을 실증하고 있는 셈이다. 

스페이스X는 이전에도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 등 미국 동부를 강타한 폭풍 피해 지역에도 구호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