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8차 시험발사 목표
스타십, 엔진 가동 시험 성공

스페이스X는 8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스타십 엔진 가동시험을 무사히 마쳤다. / spaceX, X

 

7차 시험비행에 실패한 스타십, 스페이스X의 거대로켓 스타십이 8차 시험비행 준비에 한창이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1일 저녁, 곧 실시될 여덟번째 스타십 발사를 준비하기 위해 메가로켓의 첫번째 단계인 슈퍼 헤비 부스터와 두번째 단계인 스타십(the Ship)의 비행 전 엔진 가동 시험을 마무리했다. 텍사스주의 스타베이스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제조 및 테스트 시설은 분주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의 소셜미디어 X와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11일 정적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스페이스X는 지난 주말, 71m에 이르는 슈퍼 헤비 부스터의 랩터 엔진 33기를 모두 점화해 스타십 발사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1단계와 2단계 엔진 가동을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12일 X에 게시된 설명은 "비행 중 추진 시스템 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추진실험을 거쳤다. 아르테미스 3호 미션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는 스타십은 시험발사가 거듭될 때마다 우주선 자체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각종 확인과 실험이 필요하다. 11일의 시험발사에도 새로운 하드웨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의 지나번 7차 시험비행인 IFT-7은 1월 16일에 실시됐는데,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1단계 로켓 부스터 슈퍼헤비는 완벽하게 발사탑의 '젓가락 팔'에 포획되는 방식으로 착륙해 재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었으나, 2단계 우주선 스타십은 비행 8분 30초만에 교신이 끊기고 폭발로 이어져 카리브해 상공에서 불꽃으로 산화했다. 


스페이스X는 7차 시험비행의 실패를 딛고, IFT-8은 성공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르면 2월말에 발사될 수 있지만, 연방항공청(FAA)이 스페이스X에 필요한 발사 허가를 언제 할 것인지 등 주변여건에 따라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