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우주항공캠퍼스, 교육부 인가 받아 3월 출범

 

3월 운영에 들어가는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조감도. / 국립창원대, 연합뉴스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가 오는 3월 경남 사천시에 개교한다. 이로써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를 자임해온 사천시는 오랜 숙원사업인 '4년제 대학'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됐다. 교육부가 20일 사천시와 국립창원대에서 추진한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인가하고,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한 것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산업단지 캠퍼스 설립 기준 등에 관한 고시 제14조에 따라 설립 인가를 통보하니 고등교육법 및 대학설립 운영 규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성실히 운영해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4월 국립창원대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에 합의하고, 6월에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항공 공과대학교 설립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9월에는 제2회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에서 캠퍼스 부지 매입비 입학생 지원시책 등을 심의·확정하기도 했다.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3월 7일부터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우주항공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2025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신입생 15명을 선발한 바 있다. 1학년은 창원캠퍼스에서 다수의 공통(교양)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2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전공교과, 현장실습, 산업체 연계 과정 등 전 교육과정을 사천우주항공캠퍼스에서 수강하면 된다.

한편, 사천시와 국립창원대는 2027년까지 GNU사이언스파크(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58-2) 일원에 5만3083㎡ 규모로 사천우주항공캠퍼스 본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사천시(84.6%), 국유지(8.9%), 사유지(6.5%) 등으로 소유권이 각각 나눠져 있으며, 지난해 8월 교육환경평가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