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가자, 화성으로"
"ISS는 2년 뒤 철거하자"

2018년 익스페디션 56 크루 멤버가 ISS에서 도킹을 해제한 직후 소유즈 우주선에서 찍은 ISS. / NASA, Roscosmos, space.com

 

"이제 국제우주정거장 ISS를 궤도 이탈 시킬 준비를 시작할 때다.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 더 커질 효용은 거의 없다. 화성으로 가자."

 

일론 머스크,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인물인 스페이스X의 CEO가 미국 현지시간 20일 소셜미디어 X에 이렇게 썼다. 또다른 X 메시지는 이렇다.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지만, 내가 권고하는 바는 '가능한 한 빨리'다. 2년 뒤를 추천한다." 

 

ISS는 NASA와 그 파트너인 캐나다우주국 CSA, 유럽우주국 ESA, 일본 항공우주탐사국 JAXA, 러시아우주국 Roscosmos는 1998년에 건설하기 시작했다. NASA는 2000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우주비행사들이 돌아가면서 체류하면서, 인류가 우주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배울 수 있는 장소로 활용했다. 심우주 항해와 달과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곳이 된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미 고령이 된 ISS를 2030년까지 작동시키고, 스페이스X가 맡아서 궤도 이탈 시킨 뒤, 분해하거나 지구에 추락시켜 대기권에서 소멸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해체하는 일정이 추진되고 있다. 러시아는 ISS의 운영에 2028년까지만 관여하기로 돼 있다. 

 

일론 머스크의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받아들여져 ISS를 조기 퇴역시킨다면 2027년이 되고, 트럼프의 공언대로 곧 화성에 성조기를 꽂는 계획이 실행된다면, 2029년 전후가 된다. 그래서 달 탐사를 생략하고 바로 화성으로 가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NASA는 이같은 계획보다는 아르테미스 3호 미션까지 끝내고, 순차적으로 화성으로 연결되기를 아직까지는 기대하고 있다. NASA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NASA의 현재 미션계획은 지구 저궤도에 있는 ISS와 미래의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사용하여 획기적인 과학임무를 수행하고 달과 화성 승무원을 훈련시키는 것이다"면서 "우리는 NASA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더많이 공유하고 나누면서 탐사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