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 머신스 '아테나'
달 착륙선 26일 발사준비 '끝'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 이번에도 단열기능 지원

1월 28일 플로리다의 발사장에 도착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아테나'. / Intuitive Machines

 

달 착륙을 위해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이 달 궤도를 돌고 있는 현재, 사상 최초의 민간기업 달 착륙선을 달에 보낸 적이 있는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두번째 달 착륙선이 이르면 26일 발사된다.  

 

스페이스닷컴과 엔가젯 등 미국 우주미디어들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상업용 달 탑재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비행은 26일부터 4일 동안 열리는 발사창 기간 동안에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다. 상황이 좋으면 26일, 그렇지 않다면 3월초에 발사하게 된다는 뜻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이번 착륙선은 노바-C 착륙선 중 하나로, '아테나(Athena)'라고 불린다. 아테나가 달까지 가는 데는 약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3월 6일경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아테나는 1월 28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의 발사장에 도착해 있는 상태다. 

 

3월초 아테나가 착륙할 예정지는 달의 남극 근처에 있는 높은 산악지대인 '몬스 무톤(Mons Mouton)' 지역이다. 이 곳은 NASA의 아르테미스 3호 미션의 유인 달 착륙 예정지이기도 하다. 

 

아테나에 탑재된 화물에는 새로운 지형 탐사를 위한 시추선(레졸리스 및 얼음 시추선, TRIDENT)과 달 탐사를 관측하는 질량분석기가 포함돼 있다. 또한 영구적으로 그늘진 분화구를 목표로 수소를 탐지하는 마이크로 노바 호퍼와 이동형 자율 탐사 플랫폼(MAPP) 로버도 탑재되어 있다.

아테나가 착륙하면 마이크로 노바 호퍼와 MAPP 로버가 달 지형을 탐사하기 위해 배치된다. 이들은 최초의 4G/LTE 네트워크인 노키아의 달 표면 통신 시스템(LSCS)을 구축하는 임무도 진행한다. 이는 무선 주파수 통신에서 벗어나 실시간 명령 및 제어, 원격 측정 전송,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까지 가능하게 하여 지속 가능한 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큰 진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첫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는 작년 2월 달에 착륙한 최초의 민간 우주선이 되어 측면으로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아테나와 오디세우스는 모두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급 달 착륙선을 기반으로 하며, 이 우주선은 높은 육각형 원통 모양을 하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의 CEO 스티브 알테무스는 "이번 비행 임무는 중화물 착륙선 개발, 달 데이터 중계 위성 별자리 구축, 달에서 지속 가능한 인프라 서비스 제공 등 태양계에 대한 추가 탐사를 가능하게 하는 광범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IM-1 미션의 오디세우스 때에 이어,  IM-2인 이번 발사에도 세계적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가 함께 한다. 1차 미션에서 ‘옴니-히트 인피니티’ 단열 기술을 적용해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의 온도 변화를 보호하며 성공을 거뒀는데, 이번 ‘IM-2’에서는 기존 기술에 ‘옴니-셰이드 썬 디플렉터’를 추가해 성능을 강화한다. 

옴니-히트 인피니티 열 반사 단열재는 착륙선을 영하의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옴니-셰이드 썬 디플렉터 기술은 우주와 달 표면에서 전해지는 태양의 극심한 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