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발사 ‘우주 날씨 관측선'
BAE시스템스, 3300억 규모 수주

NASA, NOAA 대신해 BAE와 계약... L1 배치돼 태양풍 관측

BAE 시스템스가 제작을 맡은 우주날씨 관측 우주선 개념도. /NOAA, Ball Aerospace

우주 날씨를 위한 태양 관측에 이상적인 라그랑주 1과 5 지점 일러스트. / NOAA

 

글로벌 방산기업 'BAE시스템스'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로부터 2억306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고 애비에이션위크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1(L1)' 지점에 우주선을 배치, 태양풍과 코로나질량방출(CME)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게 주 임무다. NASA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을 대신해 우주선 제작업체를 선정한 것이다.

 

21일 확정된 계약에 따르면, 과거 ‘볼 에어로스페이스(Ball Aerospace)’였던 'BAE시스템스 우주 및 임무 시스템스'는 L1 시리즈 우주선을 개발하고, 장비 통합 및 임무 운영을 지원한다. 이 업체는 최대 2기의 우주선을 개발해 2029년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우주선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이 유력하다.

 

이달부터 시작될 계약 관련 작업은 2034년 1월까지 콜로라도 주 볼더에서 수행된다. 통신, 위성, 전력망 보호에 초점을 맞춘 ‘라그랑주 1 시리즈’는 NOAA의 '우주기상 넥스트(Space Weather Next)' 프로그램의 일부다. 우주선은 2029년에 이어 2032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BAE시스템스는 또 이르면 9월에 발사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성간 지도 및 가속 탐사선(IMAP)'과 '우주 기상 후속 라그랑주 1(Space Weather Follow On Lagrange 1)' 임무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MAP은 지구-태양 L-1 라그랑주 점(Lagrange point)에서 태양계의 헬리오스피어(heliosphere)와 태양풍을 연구하게 된다. 라그랑주 점은 두 천체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어, 물체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위치에 머무를 수 있는 지점이다. 태양-지구 시스템에서는 총 5개의 라그랑주 점이 존재하며, L1은 태양 관측 임무에 자주 이용되고 L2는 우주망원경 배치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와 마르코니 일렉트로닉 시스템스가 합병해 설립된 이 업체는 글로벌 방산 및 항공우주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자회사는 국방, 항공우주, 보안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주력 분야는 군사 차량, 전자 시스템, 사이버 보안, 정보 기술로, F-35 전투기 부품 생산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