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의 발사가 험난하다. NASA를 비롯한 12개의 미국 기관들이 참여하고 유일하게 한국천문연구원이 외국 기관으로 참여한 차세대 심우주용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던 스피어엑스가 한국시간 3월 5일 12시 9분에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를 목표로 기체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1일 빍혔다. 스피어엑스는 당초 2월 28일 오후 12시 9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이륙 준비 단계에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하루 연기돼 3월 1일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후 팰컨9의 기체 점검 연장에 따라 한 차례 더 연기돼 3일 발사가 진행된다고 예고됐다.
스페이스X 팰콘9에는 NASA의 태양풍 관측 위성 펀치(PUNCH)도 탑재돼 우주로 올라간다. 펀치는 태양계 코로나가 태양풍으로 변화하는 과정 등 태양풍을 관측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스피어엑스는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처럼 적외선 관측에 특화된 우주망원경으로 기존 우주망원경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우주를 탐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피어엑스의 주요 목표는 3차원 우주지도를 통해 은하의 분포를 파악하고 우주가 생겨난 이후 팽창한 과정에 대한 수학적인 단서를 얻는 것이다. 적외선 영상분광기를 탑재한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은 102개의 컬러로 우주 탄생(빅뱅) 초창기 생성 은하까지 추적하는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발사연기에 대해 NASA 측은 "발사체 하드웨어 데이터를 점검하는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