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신 로켓 '아리안 6호'
'프랑스 軍위성' 싣고 첫 상업 발사

유럽 최신 로켓 아리안 6호가 위성발사 서비스를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 ESA

 

유럽의 최신 로켓인 아리안 6호가 첫 상업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리안 6호는 유럽 현지시간 3월 6일 13시 24분프랑스령 기아나의 유럽 우주공항에서 발사됐다.

 

유럽우주국 ESA에 따르면, 이번 아리안 6호의 두번째 발사에서는 보조 추진장치(APU) 재점화, 빈치 엔진의 3번째 부스트 및 상단 탈궤도화 등 모든 단계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이 비행은 아리안 6호의 첫 상업비행으로, CSO-3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아리안 스페이스는 프랑스 항공우주군 우주사령부(CDE)를 대신하여 프랑스 조달청(DGA)과 프랑스 우주국 CNES의 운영 및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다. 아리안 6호는 프랑스 국방부의 군사 정찰 위성 CSO-3을 싣고 날아올라 약 800㎞(500마일) 고도의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다. CSO-3의 궤도 진입은 발사 시점으로부터 1시간여 뒤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CSO-3은 프랑스 국방부의 지구 감시 소형 위성군을 완성하고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CSO-1과 CSO-2는 각각 2018년과 2020년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소유즈 로켓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유럽은 한동안 우주로의 접근이 제한됐었다. ESA의 우주 수송국장 토니 톨커 닐슨은 "유럽이 자체적인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올해 아리안 6호의 연간 발사 횟수를 기존 5회에서 12회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요제프 아시바허 ESA 사무총장은 이번 발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내놓았다. "아리안 6호의 두번째 성공적인 발사는 유럽이 우주에 대한 자율적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아리안 6호는 이러한 노력의 기반이 되어 베가-C 및 곧 출시될 새로운 유럽 발사체와 함께 유럽 우주활동의 유망한 미래를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다. 이 업적은 놀라운 팀의 헌신과 협력,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기념비적인 업적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는 함께 유럽의 미래를 앞당기고 있으며, 모든 것은 발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달라."


아리안 6호는 유럽의 중거리 발사로켓이자 유럽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우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는 ESA의 노력의 핵심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모듈식이고 유연한 설계로 저궤도에서 깊은 우주로 모든 임무를 발사할 수 있다. 이번 발사에서는 로켓이 2개의 부스터 구성으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