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궤도에서 434일 비행!
미국 무인비행선 귀환

미 우주군, 2023년 12월 발사... 고타원형 궤도 돌며 각종 실험
특수 격납고에서 데이터 분석 시작... 총 비행 4000일 돌파

3월 7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착륙한 X-37B. / U.S. Space Force

 

"미국 우주군의 역동적인 무인 우주비행기인 X-37B 궤도 시험 비행선-7(OTV-7)은 동부표준시 3월 7일 오전 2시 22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미국 우주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X-37B가 우주에서 434일 동안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알렸다. X-37B는 완전 자율 방식으로 착륙했고 뒤이어 특수 격납고로 이동해 비밀스러운 임무의 데이터 분석에 들어갔다고 스페이스닷컴과 데일리갤럭시 등 우주미디어들이 보도했다.

 

지구 궤도에서 머물며 7차 임무를 수행한 X-37B는 프로그램 역사상 두번째로 긴 시간을 우주에서 보냈다. 이번 임무에는 이전보다 더 복잡한 실험과 기동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총 비행시간은 4000일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X-37B는 2023년 12월 28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X-37B는 이번 임무에서 고타원형 궤도(Highly Elliptical Orbit)에서 운영됐다. HEO의 원지점은 지구에서 약 3만9000km 이상 떨어져 있고, 기존 저궤도 중심 임무와 달리 새로운 궤도 체제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로써 우주 작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대기 제동(aerobraking) 기법을 활용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궤도를 변경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이 기법은 우주비행기가 대기권 상층부를 스치며 공기 저항을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고 궤적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장기 임무 가능성을 입증했다. 

 

NASA와 협력해 방사선이 우주 환경에서 물질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이 실험은 우주선 및 위성 부품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추가로 미공군연구소(AFRL)와 협력해 개발한 첨단 광학센서와 통신 장비의 성능을 시험했다. 

 

미 우주군은 이번 임무가 X-37B 프로그램의 기동성과 ‘우주 영역 인식(Space Domain Awareness)’ 기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적대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궤도 기동 능력과 재사용 가능한 우주 플랫폼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향후 우주 작전에서 이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