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론 로켓이 지구로 귀환할 때 사용될 해상 착륙 플랫폼. / Rocket Lab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올해 하반기에 재사용 가능한 '뉴트론(Neutron)' 로켓의 첫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해상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최근 공개했다. 뉴트론이 첫 발사에 성공한다면 스페이스X 팰컨9의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로켓랩의 설립자이자 CEO인 피터 벡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뉴트론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벡 CEO는 뉴트론이 방위, 보안, 과학 커뮤니티의 증가하는 발사 서비스 수요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9일 보도했다.
벡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빠른 개발 일정 중 하나인 뉴트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형 리프트 발사 기회가 제한적이고 우주 접근이 억제되고 있기 때문"라고 밝혔다. 그는 또 "뉴트론의 데뷔 발사는 이러한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형 재사용 로켓인 뉴트론은 높이 43m, 지름 7m로 지구 저궤도에 13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로켓랩은 지구로 돌아오는 뉴트론의 착륙 플랫폼으로 사용할 바지선을 사들였다. 약 120m 길이의 선박은 ‘투자 수익(Return on Investment)’이란 이름을 붙이고, 내년부터 임무에 투입된다. 따라서 첫 뉴트론 발사는 바지선이 아닌 바다에 '부드러운 착수'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또 다른 매체 스페이스뉴스가 전했다.
뉴트론의 첫 발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2026년 중반에서 2027년 중반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고서는 아르키메데스 엔진(메탄·액화산소 사용) 개발과 월롭스 섬 발사장의 인프라 문제를 근거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나 로켓랩은 실적 발표에서 월롭스 섬 발사장의 진행 상황에 대해 모든 주요 하드웨어와 인프라가 설치되었고, 공사도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반박했다. 벡은 로켓과 발사장 작업이 올 하반기 발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켓랩은 일본 iQPS(규슈우주선구자연구소)와 주력 제품인 일렉트론(Electron) 로켓 발사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4회 발사 계약에 뒤이은 것이다. 새 계약으로 총 8회 발사가 확정된 가운데 올해 6회, 내년 2회가 예정돼 있다. 올해에는 '초음속 가속기 준궤도 시험 일렉트론(HASTE)'도 20회 이상 발사 계획이어서 초음속 기술 실험까지 가속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