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행 '크루 10' 유인 미션
팰컨9 13일 발사 취소

발사대 유압 문제로 연기... 내일이나 모레 발사 될듯
ISS 장기체류 수니 윌리엄스, 부치 윌모어 싣고 올 예정

드래곤 캡슐 '인듀어런스'를 싣고 발사대에 대기하고 있는 팰컨9 로켓. / NASA, space.com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가는 유인우주비행이 오늘 발사될 예정이었다. 한국시간 오전 9시 48분. 미국 동부표준시 12일 오후 7시 48분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드래곤 캡슐 '인듀어런스'를 탑재하고 발사된다. 그런데, 발사 45분전에 취소됐다. 

 

스페이스X는 오늘 발사를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면서, 홈페이지에 공지된 '동부표준시 12일 오후 7시48분이 안되면 13일 같은 시간에 발사된다'는 기존의 공지를 변경하지 않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 위에 4인용 크루-10 캡슐을 ISS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발사 약 45분 전에 팰컨9을 패드에 올려놓고 지지하는 구조인 트랜스포터-리렉터의 유압 문제로 인해 시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크루-10 사령관 앤 매클레인은 "오늘 함께 일하게 되어 정말 좋았다"면서 "팀 전체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장비가 준비되면 다시 갈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관제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NASA 관계자는 '발사 웹캐스트'에서 이 문제는 트랜스포터-리렉터의 클램프 암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크루-10의 팰컨9이나 인듀어런스 크루 드래곤 캡슐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가 언제 크루-10 발사를 다시 시도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현지시간 13일, 14일 모두 기회가 있지만 스페이스X는 여전히 유압 문제를 비롯한 수정필요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NASA 관계자는 말했다.

 

크루-10 미션에 참가하는 4명의 우주비행사. 오른쪽부터 오니시 타쿠야, 앤 매클레인, 니콜 아이어스, 키릴 페스코프. / NASA, space.com

 

크루-10 우주비행사는 앤 매클레인 사령관과 조종사 니콜 아이어스(두 사람 모두 NASA 소속), JAXA(일본 항공우주 탐사국) 우주비행사 오니시 타쿠야,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의 키릴 페스코프다.

이 4인의 우주인은 약 6개월간 ISS에 머물게 된다. 크루-10을 위한 드래곤 캡슐은 NASA의 보잉우주선을 타고 가 잠깐 머물다 오려고 했다가 장기체류자가 된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를 비롯해 닉 헤이그,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 등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수니와 부치는 지난해 6월 6일 ISS에 도착해 8일간 머물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9개월 넘게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의 기능 문제로 인해 우주인 없이 무인으로 스타라이너는 귀환했고, 스페이스X의 크루-9 미션은 두 사람만 탑승한 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