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개발사 엑스랩스와 소형 원자로 업체 안타레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 Exlabs
미국 캘리포니아의 우주 스타트업 '엑스랩스(Exlabs)'와 '안타레스(Antares)'가 손잡고 핵 추진 우주선 개발에 나섰다. 우주선 탑재 용량은 최대 5000kg. 두 우주기업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심우주 탐사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미국 스페이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엑스랩스의 '과학 탐사 및 자원 탐사선(SERV)'은 안타레스의 소형 원자로를 장착하도록 설계된다. 초기 임무인 2028년 소행성 아포피스 랑데부는 핵 동력을 사용하지 않지만, 이후 SERV는 핵 기술을 활용해 장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SERV는 심우주 환경에서 탐사, 자원 채굴, 운송 등을 수행하는 모듈형 로버다. 다양한 임무에 맞춰 조립·확장이 가능하며, 자율 주행과 원격 조작 기능까지 갖췄다.
엑스랩스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를 활용한 설계로 우주선에 자율 항법, 모듈형 하드웨어, 심우주 통신 기술을 적용한다. 임무별 조립이 가능해 비용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자원 탐사, 위성 서비스, 우주 물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다는 평가다.
지상 및 우주용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는 안타레스는 모듈형 설계로 우주 탐사, 원격 전력 공급 등에 원자로를 활용한다. 또 고효율 연료·열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장기간 안정적 에너지를 제공한다. 안타레스는 달·화성 기지 및 우주선에의 전력 공급을 겨냥하고 있다.
엑스랩스는 2028년말 또는 2029년에 안타레스의 소형 원자로를 탑재한 우주선을 지구 적도 상공 약 3만5786km에 위치한 정지궤도(GEO)로 발사할 예정이다. 이 임무는 우주에서 핵 동력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정지 궤도 너머의 탐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포석이다. 정지궤도는 주로 통신, 방송 위성에 사용된다.
핵 동력은 높은 전력과 일관된 에너지를 제공해 큰 추진 시스템과 탑재물량을 감당할 수 있게 한다. 엑스랩스의 매튜 쉬미트갤 CEO는 태양 전지판이 미래 우주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충족할 수 없다며 핵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엑스랩스-안타레스 파트너십은 우주 핵 기술을 개념에서 실질적인 적용으로 전환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안타레스의 미션 엔지니어링 책임자 윌 매드슨은 오랜 연구 단계를 넘어 이제 실제 건설에 돌입할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