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9일만에 재사용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우주탐사에서 극적으로 획기적인 대목 중 하나가 로켓 재사용이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로켓 발사에서 1단 로켓, 메인 부스터를 재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십분의 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 핵심적 역할을 맡은 것이 스페이스X. 그중에서도 팰컨9 유용성은 세계 위성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정도에 이른다.
그 팰컨9 로켓이 다시한번 기록을 세웠다. 재사용 준비시간 신기록이다. 기존 14일 정도에서 9일 수준으로 당겨진 것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3월 21일 오전 2시 49분에 발사된 팰컨9 로켓은 9일 전 3월 11일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와 태양탐사선 '펀치(PUNCH)'를 싣고 발사된 바로 그 팰컨9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발사된 팰컨9은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NROL-57 미션을 위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이륙했다가 복귀했다.
21일 발사된 팰컨9의 1단계 로켓 부스터는 금요일 새벽, 발사 후 약 7분 30초만에 지구로 돌아와 반덴버그에 착륙했다. 이 발사체는 벌써 4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팵컨9의 상층부 2단 로켓은 계속해서 비행하면서 NROL-57 페이로드를 궤도에 배치했다. 배치 장소와 시기는 명시되지 않았다. 군사미션이기 때문이다.
NROL-57은 NRO의 '확산 아키텍처'의 여덟번째 발사로, NRO는 이를 "NRO가 궤도에 올리고 있는 자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이 패러다임은 '업무수행능력과 복원력을 위해 설계된 수많은 소형 위성'을 특징으로 한다고 NRO측은 NROL-57 임무설명에서 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