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내비게이션 위해..."
JAXA, 스파이런트 시스템 도입

JAXA의 위성항법제어시스템 실험 시설을 소개하고 있는 JAXA 홈페이지.

 

'일본의 NASA'라고 할 수 있는 JAXA 즉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달의 정확한 PNT 시뮬레이션을 위한 'PNT X'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영국의 커뮤니케이션 기업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스(Spirent Communications)'의 제품이다. 


PNT는 위성을 통해 위치(Positioning), 항법(Navigation), 시간 동기화(Timing)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스템. 오늘날 사용되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운 위성항법시스템, 흔히 GPS로 불리는 시스템이다. 

 

스파이런트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JAXA는 스파이런트의 PNT X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솔루션을 통해 달에서 구동되기 전에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달의 PNT 서비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새롭게 등장한 루나넷 사양을 준수하는 달 임무를 위한 미션 크리티컬 내비게이션 장비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데 필수적이며, 적응형 S-밴드 인공위성 주파수 솔루션이 포함된다.

이로써 JAXA는 PNT X와 맞춤형 신호 정의 기능을 활용하여 새로운 S-밴드 신호를 실험할 수 있게 됐다. 

JAXA는 2011년에 일본의 초기 위성항법시스템 'Quasi Zenith Satellite System' 수신기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스파이런트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선택했으며, 이후 스파이런트의 시뮬레이터는 QZSS의 여러 개선 및 기능 추가를 지원해왔다.

스파이런트의 달 PNT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달 궤도를 개발하는 다양한 우주 기관, 위성 및 수신기 개발자, 달 탐사 임무를 계획하거나 달에서 추가적인 PNT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조직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JAX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책임자인 무라타 마사야 박사는 “스파이런트의 달 PNT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달에 배치하기 전에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유연하고 고성능의 테스트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파이런트의 리카르도 베르데게르 모레노 수석 제품 매니저는 “스파이런트의 PNT 솔루션과 관련된 정밀도와 신뢰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달 항법과 같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자사는 계속해서 기술 리더들이 선택하는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