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전망창 밖 하얀 눈밭!
극궤도 첫비행, 첫 극지 우주촬영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 '레질리언스' 영상 촬영 공개
비트코인 갑부 춘 왕 등 민간인 4명 역사적 비행 순항

프램2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에서 촬영한 지구의 극지방 모습. / spaceX, space.com

 

인류 최초로 지구의 남극과 북극 극궤도를 도는 우주선을 타고 눈으로 직접 그 신비로운 풍광을 확인하고 있는 민간인 우주인 4명. 그들은 지금 적도를 따라 도는 보통의 궤도선과 달리 그것의 수직에 가까운 궤도를 최초로 돌면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시간 3월 31일 우주비행을 시작한 '프램(Fram)2' 미션의 신참 우주인들 4명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레질리언스' 캡슐을 타고 우주를 돌며 지구의 극지방을 관찰했으며 처음으로 우주에서 본 극지방 동영상을 보내왔다. 팰컨9 로켓이 10분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승무원 캡슐을 궤도에 올려놓았고, 캡슐은 현재 순조로운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시간 4월 1일 화요일 이른 아침, 스페이스X는 레질리언스의 앞 해치의 열린 노세콘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동영상에는 우주선의 돔형 큐폴라 창과 지구의 극지방을 흰 눈이 담요처럼 덮고 있는 풍경을 담고 있다. 스페이스X는 X에 "드래곤 캡슐이 바라본 지구 극지방의 첫 모습"이라고 썼다. 이 미션의 이름은 북극과 남극 지역 탐사로 유명한 20세기 초 노르웨이 항해선 '프램'에서 유래했다.

프램2는 약 20개의 과학 실험을 통해 이름에 걸맞는 성과를 내길 희망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우주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최초의 시도가 포함돼 있고, 승무원들은 최초의 궤도상 인체 X선 촬영도 계획하고 있다.

 

'프램2' 미션은 몰타의 기업인 춘 왕이 비용을 댔고, 미션 사령관을 맡고 있다. 춘 왕은 궤도에 도달한 직후 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오늘 우리는 카르만 라인을 넘어 비행한 681번째 인간이 되었고, 지구 궤도를 도는 626번째 인간이 되었다"고 감회를 표현했다. 

프램2는 향후 2~4일 동안 궤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임무가 끝나면 레질리언스는 태평양 스플래시다운 궤도에서 궤도 이탈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태평양으로의 착륙은 스페이스X가 우주쓰레기를 피하고 안전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플로리다 해안에서 태평양으로 착륙지점을 옮기는 첫번째 시도다. 

 


▶비트코인 갑부 등 민간인 4명, 지구 극궤도 첫 비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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