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우리 군의 세 번째 정찰위성이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정부가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합성개구레이더(SAR) 시험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SAR 군집 위성, 전자광학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한다. SAR 위성이란 마이크로파를 순차적으로 쏘아 지형도를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는 레이다 시스템이 탑재된 위성이다.
우주항공청은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과 부산에서 ‘초소형위성체계 상세설계검토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4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회의에서 3개 기관은 위성체계 설계의 요구성능 충족 여부와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감시하고,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위성체계를 구축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이다. 총괄연구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담당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인공위성연구소 국내 다수의 연구기관과 업체들이 함께 참여 중이다.
이번 상세설계검토회의에서는 위성체계가 요구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형상으로 설계됐는지 최종 점검이 이뤄졌다. 승인된 비용과 일정 범위 내에서 시제 제작, 체계통합 및 시험단계로의 진행 가능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우주항공청은 “향후 실제 우주 발사를 목표로 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검증위성 비행모델(FM)의 제작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며 “각종 지상 시험을 거친 뒤 2026년 후반기에 발사될 예정으로 이후 합성개구레이더 군집위성과 전자광학(EO)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규현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향후 전력화가 완료되면 425위성과 상호보완적 운용이 가능한 우리 군의 킬체인(Kill Chain)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수 해양경찰청 경비국장은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차질 없이 위성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초소형위성을 활용, 광활한 해역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위기 감시‧대응 체계(MDA)를 갖춰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의 중요한 과정을 통과했다”며 “우주 핵심기술 확보 및 국내 발사체 발사기회 제공 등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후 개발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