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킴, 드디어 우주 갔다
3명 탄 소유즈, ISS행 발사성공

3시간 20분간 비행 뒤 오늘 저녁 6시 4분 ISS 도킹
8개월간 우주정거장에서 각종 실험 뒤 12월 귀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소유즈 로켓이 순항하고 있다. 지상관제실에서는 관제팀이 성공적인 발사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 NASA

 

한국계 우주비행사로 크게 주목받아온 조니 킴(Jonny Kim)이 드디어 우주로 날아올랐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8개월간 머물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했다. 

 

4월 8일 화요일 오후 2시 47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소유즈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소유즈 MS-27 미션을 수행하는 3명의 우주인은 조니 킴과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인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 카자흐스탄 현지시간으로는 8일 오전 10시 47분, 미국 동부표준시로는 오전 1시 47분의 발사였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세계에 중계된 이 발사장면은 한국에서도 큰 기대감 속에 유튜브로 역사적인 발사를 지켜봤다. 

 

카자흐스탄의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발사된 소유즈 로켓은 계획대로 하늘로 솟아올랐고, 발사 10분쯤 지난 2시 57분경 소유즈 캡슐 분리가 완전히 끝났다. 이후 몇분 더 캡슐만 상승 비행했고, 목표 높이까지 솟아오르면서 발사 성공이 선언됐다.   

 

조니 킴은 발사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매우 뿌듯하고 흥분된다"면서 "우리는 이번 우주여행을 함께 하기 위해 많은 문제점들에 맞서 하나가 돼 극복해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ISS로 발사된 소유즈 MS-27 우주선 승무원들. 왼쪽부터 NASA의 조니 킴과 로스코스모스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 / Gagarin Cosmonaut Training Center, space.com


NASA와 로스코스모스의 국제 트리오가 탑승한 소유즈 캡슐은 계획대로 순항할 경우, 3시간 20분 정도 비행을 한 뒤 오후 6시 4분(미국 동부표준시 오전 5시 4분) ISS에 도착해 도킹한다. 약 2시간 뒤 7시 44분경에 해치가 열리고 우주비행을 끝낸 우주인들은 우주실험실인 ISS로 진입하게 된다. 이 과정도 실시간으로 라이브스트림될 예정이다.

킴, 리지코프, 주브리츠키 등 3명은 약 8개월 동안 ISS에서 궤도연구소의 익스페디션72와 73 미션을 수행하며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과정이 끝마치고 12월에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 

NASA에 따르면 이번 우주 비행은 조니 킴과 주브리츠키는 첫번째 우주비행을 하는 것이고, 리지코프는 세번째 우주비행이다. 

 

한편, 조니 킴이 한국계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국인 최초로 ISS에 올라갔던 이소연 우주인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KAIST 출신의 이소연 씨는 2008년 고산 씨와 함께 한국의 우주인 후보자로 선발되었고, 최종 선발됨으로써 2008년 4월 8일부터 4월 19일까지 11일간 우주에 머물다 지구로 귀환했다. 그녀는 전세계에서 475번째 우주인이며, 49번째 여성 우주인이다. 그녀가 탄 소유즈 캡슐은 지구 착륙 중 추락해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조니 킴, 드디어 우주로! 소유즈 우주선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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