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청은 15일 오후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국내 우주과학탐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우주탐사 역량 확대와 미래지향적 우주 전략 수립을 위한 포문을 여는 출발점이다.
자문위원단은 우주과학탐사 부문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20인 이내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천문학, 우주탐사, 우주정책 등 각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인사들로 해당 분야 전문성을 정책에 반영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원단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국제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위한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확장이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자문위원단을 중심으로 해외 연구진과 소통하며, 글로벌 우주탐사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또 우주과학탐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우주청은 달 탐사를 넘어 화성, 심우주 탐사까지 목표를 넓힌다. 이에 정책 및 기술 로드맵 마련에 자문위원 의견을 반영한다. 화성 탐사, 태양권 탐사 등 특정 현안에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과학문제 및 기술 과제를 위한 해결책 마련에도 나선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우주탐사뿐 아니라 우주 경제영토 확장에 있어서도 자문위원단의 조언을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미래 우주산업 성장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위원단의 또 다른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1차 회의에는 행성대기(금성) 분야 이연주 박사(기초과학연구원), 태양활동 분야 조경석 박사(천문연구원), 전파천문학 분야 손봉원 박사(천문연구원) 등 국제 우주 연구 네트워크에 참여 중인 다수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강경인 우주청 우주과학탐사 부문장은 “우주과학탐사 전문가 자문위원단 운영을 기반으로 우주탐사 역량 강화 및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우주탐사 분야에서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자문위원단 운영을 통한 전문가들과의 소통 강화로 우주탐사 연구의 실질적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현장 중심 역량 증진 및 적극적인 정책 반영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