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대표단이 17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우주항공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등에 참여했다. / 경남도
경남도와 미국 메릴랜드주가 우주항공 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교육,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 한다. 양측은 공무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현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
웨스 무어 주지사가 이끈 미국 메릴랜드 대표단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우주항공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 지역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메릴랜드 주지사의 경남 방문은 1996년 이후 29년만이다.
경남도와 메릴랜드주가 체결한 MOU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테크놀로지, 농수산업, 문화·관광, 교육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회의는 2023년 10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결연 32주년을 맞은 미국 메릴랜드주를 방문해 양측이 체결한 우주항공산업 협력 강화 협약의 후속 조치로 산업간 정보교류와 협력 가능성을 강화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웨스 무어 주지사를 포함한 양측 기업인, 대학 총장 등 모두 24명이 참석해 각자의 우주항공산업 현황을 공유하며 공동 연구개발,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측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협력 모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경남은 앞으로도 미래첨단산업 중심의 산업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메릴랜드주와 1991년 친선 결연을 한 이후 양 지역 대표단 방문 등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한편, 워싱턴DC와 인접한 미국 수도권 핵심 지역 중 하나인 메릴랜드주는 연방 정부 부처 방위산업, 바이오, 사이버보안, AI 등 첨단기술 기반 산업이 발달한 연구개발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