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9개 시군, '사천 우주항공 고속국도' 조기 구축 건의

경남과 전남의 9개 시군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22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25차 정기회에서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 사천시 

 

경남과 전남의 9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22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25차 정기회에서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및 제3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를 반영시켜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경남 서부 4개 시군(진주 사천 남해 하동)과 전남 동부 5개 시군(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다.

협의회는 이날 우주항공청의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조기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는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의 지선으로, 연화산JC에서 우주항공청IC~삼천포항IC를 곧바로 연결하는 총연장 18.3㎞, 왕복 4차선 규모다. 총사업비는 1조3954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하고 올해 2월 경남우주항공 국가산단 사천지구를 신청사로 부지 확정됐지만 열악한 교통·물류 인프라로, 갈수록 증가하는 우주항공산업의 물류량을 소화할 수 없어 고속국도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착공한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전남~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등 관광 인프라 개발도 속도를 내면서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한 교통 대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런 관점에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우주항공청의 조기 정착과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해 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남해안남중권 공동번영과 영호남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132만 지역민과 함께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