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행 '선저우 20호' 탑승
중국 우주인 3명은?

선저우 20호에 탑승할 천둥 사령관(가운데)과 천중루이(오른쪽), 왕제(왼쪽) 우주비행사. / CMSA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우주인들을 태운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20호'를 24일 목요일에 발사한다.

 

중국중앙TV(CCTV)와 연합뉴스 등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은 23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오후 5시 17분(현지시간) 선저우 20호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선저우 20호는 약 6시간 반 뒤 톈궁의 핵심 모듈의 방사형 포트에 도킹할 것"이라면서 "이후 6개월간 머무르다가 올해 10월 하순 둥펑 착륙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저우 20호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는 천둥(陳冬·사령관/지령장), 천중루이(陳中瑞), 왕제(王傑) 등 남성 3명이다. 천둥 사령관은 선저우 11호와 선저우 14호 비행 임무를 수행했으며, 2년 만에 다시 사령관을 맡았다.

 

천중루이는 우주 엔지니어 출신, 왕제는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둘 다 2020년에 우주비행사로 선정되었으며, 이번이 첫 우주비행이다.

 

선저우 20호 승무원들은 지난해 10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9호 승무원들과 교대한다.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오는 29일 둥펑 착륙장으로 귀환한다. 

 

이날 회견에서 대변인은 "현재 첫 외국인인 파키스탄인 우주비행사 선발 과정이 진행 중이며, 홍콩과 마카오 출신의 승무원들은 2026년 첫 비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