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우주선이 2015년 촬영한 세레스. 중앙의 밝은 부분은 오카토르 분화구. / NASA “소행성대(asteroid belt)에서 가장 큰 천체인 세레스(Ceres)는 생명 분자를 품고 있다."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우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식이 나왔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는 생명의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고 ‘위온뉴스(wionews.com)’ 등 외신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특히 왜소행성 세레스에는 생명 성분을 포함한 숨겨진 바다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레스는 태양계의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로, 얼음 표면 아래에는 소금물이 포함된 작은 지하수체가 다수 숨겨져 있다. 그러나 가장 흥미로운 발견 장소는 세레스의 최대 분화구 중 하나인 ‘에르투넷(Ertunet) 분화구’ 주변.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학연구소의 행성과학자 마리아 크리스티나 데 산티스 연구팀은 여기에서 생명의 기본 요소를 찾아냈다. 에르투넷 분화구 주변 수백 평방 마일의 지역은 '유기화학물질층(알리파틱스, aliphatics)'으로 덮여 있다. 100평방마일(
9월 26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IGS-레이더 8호 위성. / MHI "사실상 북한 군사 시설을 감시하는 정찰위성." 일본이 북한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일본은 정찰 위성을 최대 1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는 H-2A 로켓의 마지막 비행으로 일본의 새 우주 발사체 H3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9월 26일 발사된 위성은 ‘정보수집위성(IGS) 레이더 8호’. 미쓰비시중공업(MHI)의 H-2A는 SRB-A3 고체 부스터 2개를 장착하고 있다. 발사 후 약 2시간 만에 발사체에서 분리된 IGS-레이더 8호는 태양동기궤도(SSO)에 안착했다. 일본 국가위성정보센터(NSIC)가 운영하는 레이더 8호는 정보 수집, 환경 및 자연 재해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2001년에 데뷔한 H-2A는 2003년 IGS-2 위성을 제외하고 49번 비행에 성공했다. H-2A는 이번 50번째 발사를 끝으로 퇴역한다. 최종 H-2A 코어 스테이지는 완성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운
독일 쾰른에 달 표면을 모방한 새로운 시설 '루나(LUNA)'가 문을 열었다. / ESA 달표면을 재현한 LUNA의 바닥에는 900톤의 화산암이 깔려있다. / ESA '루나(LUNA)' 개념도. / ESA LUNA의 외관 이미지. / ESA "독일 쾰른에서 달을 걷는다." 외신이 전한 기사의 헤드라인이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충실하게 달 표면을 재현한 곳이 쾰른에서 문을 열었다고 AFP 등 외신이 9월 25일 전했다. 같은 날 공식적으로 오픈한 시설 ‘LUNA’는 커다랗고 평범해 보이는 창고다. 그러나 이곳은 지구를 떠나지 않고도 달 위를 걷는 것과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도 없는 독특한 시설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유럽우주국(ESA)이 건설한 LUNA는 쾰른 외곽의 독일항공우주센터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처음 보면 마치 거대한 흰색 격납고를 떠올리게 한다. LUNA는 우주비행사들이 달 탐사 임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훈련 시설. 이곳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달의 중력, 온도, 지형 등을 체험하며 언젠가 달에서 쓰일 장비를 테스트하게 된다. 게다가 LUNA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협력하여, 향후 달
'이중소행성방향전환테스트(DART)' 임무의 개념도. / NASA,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연구소 샌디아 국립연구소의 Z 기계가 작동 중인 모습. / Randy Montoya, Sandia 지구에 가까이 스쳐 지나가거나 곧바로 날아와 충돌하는 소행성(asteroid)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재앙이다. 영화 '아마겟돈'에서 보듯이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을 파괴하는 아이디어는 그럴듯하다. 실제로 핵폭탄을 터트려 강력한 X선으로 소행성의 표면을 기화시켜 추진력을 얻고, 소행성의 궤도를 돌려놓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로서는 큰 위협이 없지만, 미래에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큰 소행성을 막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6500만년전 소행성 충돌로 10만년에 걸친 지구의 피폐화로 대멸종이 일어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과학자들이 지구로 돌진하는 거대 소행성을 편향(偏向, 궤도 변경)시키기 위해 실험을 통해 핵폭탄의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 결과는 '소행성 편향 시뮬레이션: 메가줄급(megajoule-class) X선 펄스 사용'이란 제목으로 9월 25일자 '네이처 물리학(Nature Physics)' 저널에 실렸다.
블루 오리진이 9월 23일 뉴 글렌 로켓의 2단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 Blue Origin 이번엔 제프 베조스다. 미국의 거부들이 속속 우주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블루 오리진이 처음으로 자체 로켓을 발사하는 모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상업우주여행 시대'를 열겠다는 꿈이 한 발짝 현실로 다가왔다.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지상에서 2단계 로켓의 첫 연소시험(핫파이어 테스트)에 성공했다. 창업 24년 만에 자사 우주개발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블루 오리진은 그동안 준궤도 로켓 '뉴 셰퍼드'를 통해 제프 베조스를 포함한 31명을 태우고 6번 유인 준궤도 비행을 했다. 그리고 이제 본격 우주로켓인 '뉴 글렌(New Glenn)'의 시험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블루 오리진과 미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거대한 '뉴 글렌(New Glenn)' 로켓의 2단계가 현지시간 9월 23일 플로리다의 발사장에서 핫파이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발사단지 36(LC36)으로 옮겨 20일간의 준비 끝에 이룬 성과다. 블루 오리진은 시험 성공에 힘입어 뉴 글렌 로켓의 11월 궤도 발사를 목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이달 초 마스트캠-Z 카메라로 포착한 흑백 줄무늬의 암석. / NASA, JPL-Caltech, ASU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가 최근 흑백 줄무늬가 있는 바위를 발견했다. 퍼시비어런스가 잡아낸 독특한 암석은 지금까지 화성에서 본 적이 없다. 과학자들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치 얼룩말의 줄무늬를 연상시키는 암석의 등장에 다양한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프레이아 캐슬(Freya Castle)’이라는 이름의 이 암석은 9월 13일에 촬영되었다고 사이테크데일리 등 우주과학 매체가 보도했다. 암석이 발견된 곳은 예제로 분화구. 로버의 마스트 상단에 위치한 두 개의 카메라로 이루어진 마스트캠-Z(Mastcam-Z) 카메라가 화제의 암석을 포착했다. 암석을 찾아내고 현장을 떠난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예제로 분화구의 가파른 경사를 등반 중이다.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거의 한달동안 분화구의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고 있다. 다양한 지질학적 형성물을 발견해 온 덕분에 화성의 초기 역사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주고 있다. 특히 '프레이아 캐슬'은 예제로 분화구의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라있는 스타십 4차 시험비행 때의 슈퍼헤비 엔진(왼쪽)과 머스크의 화성탐사 글. 발사대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로켓 스타십. / SpaceX "우리는 누구나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 또는 친구들, 즉 위대한 모험을 꿈꾸는 누구나 포함된다." 인류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일론 머스크가 야심 찬 화성 탐사 계획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2년 내 5대의 무인 스타십을 발사하고, 잘 되면 4년내 유인 스타십을 화성으로 발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엔, 미국 민주당 정권의 관료주의에 대해 더 강한 비판도 담았다. 9월초에 밝힌 입장(https://www.cosmostimes.net/news/article.html?no=24553)을 좀더 강화했다.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서다. 9월 22일 X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첫번째 스타십 발사를 "다음 지구-화성 전이창(transfer window)이 열릴 때"로 제시했는데, 그게 2026년이다. 무인 스타십 5대가 모두 안전하게 착륙하면 4년 내에 유인 임무가 가능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임무는 2년 더 늦춰진
아폴로 12호가 달 궤도에서 촬영한 달의 경계선에 위치한 분화구 사진. / NASA 달 광물학 매퍼(M3)로 촬영한 달의 이미지. 북극 지역의 흑백 사진(위)과 남극 지역에서 관측된 물과 수산화물의 스펙트럼 지도(아래). / NASA, ISRO, M3 Team 달 표면 곳곳에 물의 흔적이 있다? 달 탐사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물은 달 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원. 우주비행사들이 극지방뿐만 아니라 적도 근처에서도 물을 확보한다면 장기간 달 탐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달에서 자급자족을 바탕으로 달 기지 건설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달 표면의 물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과학자들이 달 표면 전체에서 물과 수산화물(OH) 분자가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어스닷컴 등 미국의 과학매체들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연구는 주로 극지방의 영구 음영 분화구에 물이 존재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찬드라얀 1호에 탑재된 '달 광물학 매퍼(Moon Mineralogy Mapper, M3)'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달 표면의 곳곳에서도 물이
9월 20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최장 단일 임무 체류 기록을 경신한 러시아인 올레그 코노넨코(왼쪽)와 니콜라이 추브. / Russian Embassy In South Africa via X 374일.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의 단일 체류 중 가장 긴 단일 체류 기록이 나왔다. 무려 1년 6일을 넘어선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소속의 두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 두 러시아인은 9월 20일 ISS에서 직전 기록 370일 21시간 22분 기록(2023년 9월 러시아인 2명, 미국인 1명)을 깼다. 이들은 미국 현지시간 9월 23일 ISS체류를 마치고, 소유즈 MS25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온다. 귀환 우주선에는 미국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다이슨도 함께 타고 온다. X(러시아 대사관)와 스페이스닷컴, 나인뉴스닷컴 등 각종 매체에 따르면, 코노넨코와 추브는 2023년 9월 15일 소유즈 MS-24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하며 임무를 시작했다. 그들의 임무 파트너인 NASA 우주비행사 로럴 오하라는 2024년 봄에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노비츠키와 벨라루스 최초의 우주비행사 마리나 바실레브스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발사체 마크-3(LVM3)' 로켓. / ISRO 프라그얀 로버가 달 표면에서 찍은 찬드라얀 3호 임무의 비크람 착륙선. / ISRO "인도의 야심 찬 우주 비전과 로드맵이 이제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날개를 얻었다." 인도가 우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S. 소마나트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의장의 선언처럼 인도는 우주강국으로 향하는 강력한 모멘텀을 장착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러시아를 제치고 2030년대 세계 3대 우주강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도 정부는 9월 18일 찬드라얀 4호(Chandrayaan-4) 달 샘플 반환 임무, 금성 궤도선, 재사용 가능한 로켓, 그리고 최초의 자체 우주정거장 모듈 등 주요 우주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에 배정된 예산은 27억 달러(약 3조6072억 원)에 달한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찬드라얀 4호 임무는 달 남극 근처의 '시브 샥티 포인트(Shiv Shakti Point)'에서 샘플 수집을 목표로 한다. 이곳은 현재 휴면 상태인 찬드라얀 3호의 착륙 지점. 물 얼음이 풍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