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빅4의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달해,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연합뉴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K-방산 주요 기업들이 100조원 가까운 수주잔고를 쌓아두며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고속성장이 예약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러시아 전쟁 등 유럽·중동 등의 주요국들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방위비 증액을 추진하는 가운데 K-방산 주요 기업들은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짜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K-방산이 선진국 도약의 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방산업계와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빅4'로 불리는 한국 4대 방산기업의 수주잔고는 약 94조9000억원으로, 1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공시한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기준 지상방산 분야 수주잔고가 3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과거 방산업체들의 수주잔고는 우리 군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내수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재 수주잔고 구성을 보면 수출 비중이 65%로 내수(35%)보다 높아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 글로벌 베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AI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25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밸류업 계획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성장 전략, 주주환원 정책, 지배구조 개선 계획 등을 수립하고 이를 시장에 공개하는 제도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가늠케 하는 주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이번 계획에서 군·민수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사업 추진을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을 2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KAI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중기 배당정책을 수립, 최소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지난해 기준 60% 수준에서 2027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매출 성장, 안정적 주주환원, 투명한 지배구조를 세 축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된 실행을 통해 시장과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세번째 기상위성이자 첫 민간주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의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LIG넥스원은 기상청, 우주항공청 및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월 1일 밝혔다. 협약 금액은 3207억5400만원 규모로, 2031년까지 천리안위성 5호의 시스템 및 본체 개발이 진행된다. 천리안위성 5호는 2031년 발사될 예정. 적도 상공 약 3만6000㎞ 고도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상위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정지궤도 위성개발 사업 최초로 민간기업이 개발을 주관하는 K-우주시대의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천리안위성 5호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사업의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기상청, 우주항공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항공우주연구원 및 협력회사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기상 서비스의 기반이 될 고정밀 정지궤도 플랫폼의 위성개발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부터 고성능영상레이다(SAR)를 비롯한 기반기술 확보에 매진해온 LIG넥스원은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위성 3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다목적
정부는 인공지능과 우주산업 등 차세대 방산기술 개발 132개 과제에 올해 1134억원을 투자한다. / 그래픽=연합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우주산업 등 차세대 방산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132개 과제에 총 1134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군기술협력사업 2025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15개 부처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올해 이 사업에 작년보다 32.3% 증가한 1134억원을 투입해 수륙양용 기동정찰로봇, 초소형 자폭드론시스템, 경호 특수차량용 방호소재 등 132개 개발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AI, 반도체, 로봇, 드론 등 차세대 방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 자립화에 전체 투자 금액의 63.5%(720억원)를 집중 투자한다. 정부는 민간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 확대를 위해 '첨단 민군 협의체'를 통해 군 소요와 연계할 수 있는 첨단 기술 발굴에 나선다. 또 국방부와 협업해 군의 소요 결정 전이라도 민간 신기술을 신속히 검증할 수 있도록 군 시범 운용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
중진공은 미국의 우주항공 기관- 의료복합 기관과 업무협력을 추진했다. 사진은 중진공과 TMC의 MOU 협약식. / 중진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의료 복합단지 및 우주항공 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한다. 중진공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의료 복합단지인 '텍사스 메디컬센터(TMC)'와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TMC는 60개 이상의 병원과, 연구기관, 의과대학, 전문치료센터 등이 밀집한 글로벌 의료 클러스터다. 이곳엔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10만 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중진공과 TMC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TMC 산하 연구·의료기관과의 협력채널 구축 △바이오 분야 최신 기술·정보 교류 및 현지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양 기관은 중진공 시카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운영 중인 바이오·헬스케어 지원사업과 연계해 의료·바이오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TMC와의 전략적 협력은 K-바이오의
사천시가 새롭게 지명을 확정한 '우주항공대교'와 '선진거북선공원'. / 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경상남도 및 사천시 지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관내 주요공공시설 2곳에 대한 지명을 최종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명은 약 1년간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었으며, 확정된 지명으로는 기존 사천항공산업대교에서 ‘우주항공대교’로, 선진수변공원에서 ‘선진거북선공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사천시는 이번 지명 확정에 따라 향후 모든 시설물, 안내판, 홈페이지 및 각종 행정 자료 등에 확정 지명을 적용하고, 기존 명칭이 포함된 안내문과 표지판은 시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지명은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미래 산업 비전을 반영해 정해진 것으로, 특히 ‘선진거북선공원’은 공원의 특징을 지명에 반영함으로 관광자원과 연결하였으며, ‘우주항공대교’는 사천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을 담은 명칭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항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사천시의 지역정체성을 반영한 지명”이라며, “관련 부서와 협조해 모든 안내자료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는 지명 사용을 도모
한진과 LS그룹이 동반성장을 위한 협무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 한진, LS 한진그룹과 LS그룹은 지난 25일 동반 성장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사업 협력 및 협업 강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진그룹과 LS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각 그룹의 핵심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사업,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항공우주산업 기술 고도화 △도심항공교통(UAM) 운영시스템 인프라 및 충전 인프라 구축 △항공운송 수단의 친환경 인프라 확대 및 전기화 기술 협력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진그룹과 LS그룹은 각 그룹의 인적 및 물적 자원과 네트워크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각 사업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DGIST 인수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베타전지를 개발했다. / DGIST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팀이 방사성 동위원소 전극과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직접 연결한 차세대 베타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기술은 별도의 충전 없이도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우주탐사나 이식형 의료기기, 군사용 장비 등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다. 베타전지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연 붕괴 과정에서 방출되는 베타 입자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이론적으로는 수십년 동안 유지보수 없이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피부를 통과하지 못해 생체 안전성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 취급과 소재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실질적인 연구 성과는 드물었다. 인 교수팀은 방사성 동위원소인 탄소-14 기반 전극과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양자 베타전지를 구현했다. 이렇게 개발한 베타전지는 기존 대비 전자 이동도가 약 56만배 향상됐고, 최대 9시간 연속 작동 환경에서도 출력 안정성이 유지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베타전지 실용 가능성을
'우주와 바다를 품은 관광도시'. 사천시는 ‘사천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17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대대적인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천방문의 해’는 올해 사천시 통합 30주년과 우주항공청 출범이라는 상징적인 해를 맞아 ‘우주와 바다를 품은 관광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과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숙박대전, 체험관광 프로그램 할인, 디카시 공모전, 유튜브 및 TV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천시는 지난달 말부터 숙박비 금액에 따라 2만~3만 원의 할인 쿠폰을 발행해 시를 찾는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는 숙박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교육농장과 체험휴양마을 등 11개 체험관광시설은 10% 할인을 제공한다. 체험관광시설을 방문 후 사천시 SNS 팔로우 등을 게재한 관광객에겐 기념품도 증정한다. 사천의 봄을 주제로 하는 사진과 시가 결합된 공모전은 다음 달 실시할 예정이다. 관광지를 보고 느낀 감정을 사진과 시로 표현한 우수 작품은 시상과 함께 전시회를 연다. ‘우주로 향하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 경제 라운드테이블’ 에서 박동식 사천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구영 KAI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지역 상생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천시 사천시와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 경제 라운드 테이블’에서 박동식 사천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구영 KAI 대표이사는 지역 상생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KAI 본사가 위치한 사천시를 중심으로 고용 확대와 문화예술 진흥, 내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경상국립대학교의 항공우주융합공학과 운영을 지원하고 고졸 실습생 운영과 저소득층 고용 연계를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진주 무료빨래방’, ‘SV회오리세차’ 등 사회공헌사업과 어린이 대상 도서기증, 합창단 및 독서교실 운영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사천에어쇼 공동 주최를 비롯해 항공기 전시와 셔틀버스